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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국인투자 29억弗..5분기만에↑
일자리 창출 투자 줄고 M&A만 급증
2007-10-09 14:58:33최종 업데이트 : 2007-10-09 14:58:33 작성자 :   e수원뉴스

3.4분기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29억 달러를 넘어서며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 29억4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분기별 FDI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의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서비스업으로, 제조업 FDI가 5억3천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0.2% 급감한 데 비해 서비스업 FDI는 금융과 휴양지 개발 등을 중심으로 22억5천100만 달러의 투자가 신고돼 185.6%나 늘어났다.

아울러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 설비를 늘리는 이른바 '그린필드형 투자'는 7.6% 줄어든 18억4천9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기존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형식의 투자는 11억 달러로 82.8% 증가했다.

M&A투자로는 네덜란드 ING 인슈러어런스의 ING생명 지분인수(2억1천만 달러), 스위스 UBS의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인수(2억 달러) 등 금융업체 지분인수가 대표적 케이스였다.

그린필드형 투자 가운데는 스페인 아시오나사(社)가 영양풍력발전공사에 1억2천8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 프랑스 악사의 교보자동차보험 증액투자(1억1천700만 달러), 독일 바스프의 한국바스프 증액투자(6천500만 달러) 등이 대형 투자로 꼽혔다.

규모별로는 1천만 달러∼1억 달러 규모의 중형 투자가 10억4천만 달러로 38.7%의 가장 빠른 신장세를 보였고 1천만 달러 미만의 소액투자도 4억9천100만 달러로 24.0% 늘었으나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는 14억1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줄어 대형 투자의 부재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투자국(지역)인 유럽연합(EU) 소재 기업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증가한 13억1천900만 달러를 투자, 전체의 44.7%를 차지했고 그간 부진했던 미국 기업들의 투자액은 5억8천700만 달러로 10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4분기 11억9천만 달러에 달했던 일본 기업들의 국내 투자는 무려 84%나 급감, 올해 3.4분기에는 1억9천100만 달러에 그쳤다.

산자부는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외국인 투자 촉진책 시행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감소세였던 외국인 투자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오는 12월 초 미국 투자유치단 파견과 이달 미국의 케이블뉴스 채널 CNN의 한국 특집방송('Eye on Korea')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외국인 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 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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