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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만드는 팟캐스트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
장안청소년문화의집, 팟캐스트 제작교육... '1인 미디어' 성장 도와
2018-05-24 13:57:37최종 업데이트 : 2018-05-24 13:53: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 열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 열려

"사실 '팟빵' 수업이 열린다고 해서 '팥빵' 만드는 제과제빵 수업인줄 알았어요. 실제로 와보니 팟캐스트 제작교육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생소했는데요. 직접 마이크에 녹음되는 내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우리 또래가 좋아할만한 주제를 찾아서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어요!"
 

광교 이의동에 사는 중학교 2학년 한 학생은 매주 토요일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을 찾는다. 팟캐스트 제작교육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5월 18일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팟캐스트 제작 과정을 다룬다. 아직은 팟캐스트도 익숙하지 않은데 '팟빵'이라는 단어는 더욱 생소하다.
 

점점 커지는 팟캐스트 시장, 이제는 '1인 미디어 시대!'

오디오 컨텐츠 플랫폼 '팟빵' 홈페이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 홈페이지

팟빵(http://www.podbbang.com/)은 2012년부터 시작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온라인 사이트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유명인들부터 개개인까지 채널을 개설하고 녹음한 방송을 업로드할 수 있다. 현재 1만2311개의 방송이 서비스되며 등록된 에피소드만 80만개가 넘는다. 팟빵 사이트에서 집계된 수치만 보더라도 팟캐스트 시장이 점점 확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팟빵에서 청취하는 방송은 애플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의 합성어인 '팟캐스트(Podcast)'로 라디오 형식을 띤 콘텐츠다.
 

주파수가 있어야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었던 예전에 비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팟캐스트는 MP3 디지털 포맷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기 때문에 공유가 훨씬 쉽다. 특히 개개인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관심사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취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프로그램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도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방송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계획하게 됐다.

 

첫 시작, "우리 팀 공통점을 찾아 방송으로 만들어봐요!"

"스토리텔링으로 공통점 찾아요!"

첫 시간은 '우리 팀 공통점 찾기'로 문을 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중1, 2학년이었다. 같은 반 친구들도 있고 다른 학교에 다녀 처음 보는 사이도 있었다. 아직은 서로 서먹서먹하지만 간단한 게임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스토리텔링 카드를 활용하여 나를 소개하고 다른 친구들이 소개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긴장했던 마음을 풀고 새롭게 모둠을 구성해서 앞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통해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다.
 

공통점은 '웹툰을 좋아한다, 낮잠을 즐긴다, 동생이 있다'에서부터 '꽃을 좋아하지만 벚꽃축제는 가지 못했다'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찾았다. 또 '벚꽃솔로' '7cm' 등 모둠 이름과 DJ, 게스트 역할도 정했다. 이후 즉석에서 각자 소개를 녹음해 보았다. 대본도 없고 큐시트도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 나눈 짧은 방송이지만 나름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은 앞으로 팟캐스트 제작하는 전 과정을 익히게 된다. 방송계획, 대본쓰기, 연습녹음, 장비 및 편집 교육, 홍보방법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1인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10월에 열릴 예정인 'Bravo 장안(가칭)' 축제에 참여해서 오픈라디오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세대공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과정도 있다. 기로경로당, 밤밭노인녹지관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을 만나고 함께 팟캐스트를 제작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청소년이 만드는 '우리 동네 유쾌한 팟빵', 팟캐스트와 세대공감이 어우러져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교육문의: 장안청소년문화의집 (031-246-7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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