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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요제’ 본선 열기, 폭염날씨보다 더 뜨거워
치열한 경쟁, 대상에 ‘열두줄’ 부른 조영이씨 차지
2018-07-16 16:35:11최종 업데이트 : 2018-07-16 16:32:02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열기로 가득한 남문패션1번가 아줌마가요제 본선무대

열기로 가득한 남문패션1번가 아줌마가요제 본선무대

기온이 30도를 웃돈다. 폭염이라고 예고가 나온 14일, 남문패션1번가 시장이 열기로 가득하다. 아줌마가요제 본선이 열렸기 때문이다. 3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예선에서 15명의 경쟁자들이 본선에 올라 마지막 대상 상금 100만원(온누리상품권)을 놓고 시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개그맨 황기순의 사회로 진행된 아줌마가요제 본선은 두 시간이 넘도록 본선에 오른 아줌마들의 노래경쟁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를 주었다.

"박수를 신나게 치신 이 분은 김치냉장고를 드립니다. 삼성 김치냉장고인데 벽걸이냉장고입니다. 그런데 이 냉장고가 아직 개발 중이라 개발이 다 끝나면 첫 번째로 드릴 거예요. 그러니 개발 끝날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기순의 재치 넘치는 말에 객석에서는 박수를 치면서 난리법석을 떤다. 출연자들도 마치 자신들이 일류가수라도 된 듯 화려하게 무대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한편에는 응원을 하는 현수막까지 동원되는 등 마치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듯하다. 15명의 출연자들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아줌마가요제 본선답게 응원현수막까지 동원됐다

아줌마가요제 본선답게 응원현수막까지 동원됐다

대상 상금 100만원, "대상은 내꺼야"

이날 본선에 오른 출연자들은 대상 1명은 상금 100만원(온누리상품권 지급),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장려상과 인기상에는 2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이 각각 주어졌다. 상금을 놓고 하는 노래경연이기 때문인가, 본선에 출연한 출연자들은 경연 전부터 서로 경쟁을 하는 듯하다. 저마다 "대상은 내꺼"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시장에서 하는 가요제 상금치고는 많아요. 물론 온누리 상품권으로 시상한다고 하지만 아줌마들이 상금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이 정도로 열심을 낼 줄 몰랐어요. 저희 시장도 한 번 가요제 열어야 할 것 같아요."

이날 가요제에 참석한 전통시장 상인회장 한 사람은 역시 시장에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은 노래자랑이 최고라고 한다. 아줌마가요제는 본선답게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장들 다수가 자리를 함께 했으며, 수원시의회 김미경 안전교통건설위원장도 참석해 가요제를 축하해 주었다. 그동안 예선 때는 3명이 심사를 했지만 본선은 5명의 심사위원들이 가창력과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았다.
응원차 참석한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과 전통시장 상인회장들

응원차 참석한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과 전통시장 상인회장들

대상은 열두줄 부른 조영이 씨 차지

두 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아줌마가요제 본선은 막판 발표를 놓고 저마다 기대를 하는 출연자들과는 달리 공정한 심사를 위해 5명의 심사위원들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장인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이 심사표를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기순에게 넘기자 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대상은 열두줄을 부른 조영이 씨입니다."
황기순이 발표를 하자 객석은 난리가 났다. 이날 대상은 상금 100만원을 받은 조영이 씨가 차지했으며 상금 70만원의 금상은 '사랑아 가자'를 부른 임지영 씨, 상금 50만원의 은상은 '무인도'를 부른 백정경 씨가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차지한 조영이씨가 상금 100만원을 수상하고 있다

대상을 차지한 조영이씨가 상금 100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정말 실력들이 출중해 심사하는데 애를 먹었어요. 가창력은 모두 만점을 주어야했는데 그래도 관객호응도와 무대매너 등으로 등수를 가를 수밖에 없었죠. 아줌마가요제가 이 정도 열기일 줄은 몰랐네요."

심사를 맡은 위원 한 사람은 심사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날 심사는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정지원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송봉수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장, 이준재 남문통합방송국장, 수원바둑협회 조웅호 회장 등이 맡았다. 전통시장의 각종 행사 중 가장 신바람 나는 축제라고 하는 남문패션1번가 아줌마가요제. 이 축제로 인해 남문패션1번가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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