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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춤꾼들의 신나고 흥이 나는 춤 축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젊은층 참여도 높아
2018-09-19 13:27:57최종 업데이트 : 2018-09-19 13:24:19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춤으로 시작해 춤으로 끝나는 그야말로 신명나고 흥이 넘치는 축제다.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나이제한도 없고 국적 제한도 없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지난 주말 '제15회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을 관람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앞두고 신나고 흥이 나는 춤 축제의 콘텐츠, 정체성을 분석하고 대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돌아봤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를 처음 기획한 수원화성문화제 자문위원인 김춘식 교수는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닙니다. 경제적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 축제도 아닙니다. 춤 축제에 참가하는 팀들은 함께 모여 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 귀속감이 생기며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됩니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춤을 통해 사람들을 건강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에 방문해보면 그 규모와 화려함, 출연진의 춤 실력에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무료라서 일찍 와야 좋은 위치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라며 축제에 대해 소개했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학생부 전국 춤 경연대회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학생부 전국 춤 경연대회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청소년 문화재에서 노래하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청소년 문화재에서 노래하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당초 천안삼거리 문화제는 관 주도의 비효율적인 축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축제를 기획할때 전국적인 댄스 열풍과 고구려 무용총의 춤추는 그림을 결합해 축제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구성하는데 많은 비중을 뒀습니다. 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개‧ 폐회식에 시장, 정치인의 축사를 없앴으며 가수를 부르지 않고 시민 중심의 축제로 기획한 게 적중했습니다"라고 축제 성공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축제는 '거리댄스 퍼레이드'로 시작하는데 해외 14팀, 춤 단체 3팀, 대학교 4팀, 기타 3팀 등 24팀 1300여 명이 약 550m 구간에서 경연을 펼쳤다. 총 11팀에게 대상 1팀 800만원 등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천안삼거리공원 흥타령극장, 버드나무극장에서는 '전국 춤 경연대회'가 열렸다. 학생부 40팀, 일반부 35팀, 흥타령부 27팀, 실버부 53팀 등 총 155팀이 경연에 참여해 대상 4팀 등 32팀에게 7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국제 춤 대회'는 16개국 17팀이 경연에 참여해 대상 1만달러 등 13팀에게 2만9600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축제장 곳곳에 걸려있는 깃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축제장 곳곳에 걸려있는 깃발

버드나무극장에서는 '전국 대학 치어리딩 대회'가 열렸다. 예선과 결선으로 치러지는데 수원에 소재한 아주대학교 치어리딩 팀 센토(Centaur) 등 전국 대학교 14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벌여 총 8팀에 장학금 490만원이 수여됐다. 치어리딩은 응원의 상징으로 경쾌한 음악에 맞춰 파워풀한 율동과 묘기에 가까운 탑 쌓기 등 대학생만의 발랄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있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막춤대첩', '데일리킬러콘텐츠', '마당극 능소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부대행사로 '실버짱 콘테스트', '청소년 어울마당', '외국인 전통혼례', '도시농업 전시관', '천안 농산물 홍보 및 체험 한마당',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 판매관', '세계문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했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대학생 치어리딩 대회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대학생 치어리딩 대회

축제가 열리는 5일 동안 축제장 주변 주차장은 혼잡했지만 시청, 터미널, 천안역 등을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축제장 접근을 편리하도록 했다. 축제장이 천안삼거리공원으로 한정돼 집중도는 높았지만 다소 혼잡해 보였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축제의 특성상 젊은이들의 축제라 할 만큼 젊은 청춘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어린 학생과 젊은이들이 발산하는 에너지와 신명나는 흥은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을 춤추게 했다. 축제의 콘텐츠와 정체성에서 무한한 발전성이 보였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세계 춤 공연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세계 춤 공연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장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장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열린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강력하고도 고유한 정체성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공간도 화성행궁, 행궁광장, 행궁동, 수원화성 일원 등 드넓은 곳에서 펼쳐진다. 관람객들의 동선에 맞게 프로그램을 배치하면 완성도 높은 문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약속대로 수원화성문화제 모든 프로그램에서 시장, 정치인 등의 축사를 없애기로 해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했는데 이번에 대학생들이 기획한 '달빛 가요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월 5일 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수원화성 화서문에서 열리는 달빛 가요제는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보컬과 밴드, 댄스 등 총 3개 장르로 진행하는 가요제다. 수원화성에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대거 운집하는 신기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원화성문화제의 힘찬 동력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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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8, 제 55회 수원화성문화제,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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