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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술반 장애학생 그림...세상과 함께 하려는 울림
로데오갤러리와 스트릿갤러리 등 세 곳에 작품 전시
2018-09-24 10:26:01최종 업데이트 : 2018-09-26 10:32:37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나도 미술가다'전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전단

'참여가 소통이다'전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전단

남문로데오거리에 소재한 갤러리 거리에는 모두 세 곳에 전시공간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석산주차장 외곽 벽에 마련한 '남문로데오갤러리'다. 그곳을 지나 로데오거리를 걷다보면 로데오갤러리 특별관이라는 작은 전시공간이 있고, 매산로 141-1에는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스트릿갤러리'가 있다.

이 세 곳의 갤러리는 모두 남문로데오상인회에서 관리하는 전시공간이다. 이 세 곳의 전시공간에 이색전시가 열리고 있다. 추석연휴인 23일 찾아간 로데오거리. 사람들이 몰려다니며  풍요로움의 상징인 추석연휴를 즐기고 있다. 젊은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무엇이 그리 신나는지 골목이 왁자하게 웃고 지나간다.    

세 곳의 공간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전시는 주제가 색다르다. 스트릿갤러리에는 '거리에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교동창작촌이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였다. 참여작가는 이해균, 이득현, 이상달, 이재열, 최세경, 최승일 등이다.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인 '거리에서 소통하다'는 교동창작촌 작가들의 작품전이다.
스트릿갤러리에는 교동창작촌 작가들이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스트릿갤러리에는 교동창작촌 작가들이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로데오갤러리 특별관에서 열리고 있는 애장품전

로데오갤러리 특별관에서 열리고 있는 애장품전


장애작가와 홀몸노인도 작품전에 참여해

로데오갤러리특별관에서 열리고 있는 '참여가 소통이다'는 교동창작촌 작가들의 애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주 전시관인 남문로데오갤러리에서 열리는 '참여가 희망이다'전은 조정숙, 김철준, 김춘옥, 이지영, 최종강, 표정환, 하현경, 안소정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작품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이다.

'장애인들과 홀몸어르신 등은 일반사회로부터 정신적으로 격리되는 것을 가장 큰 소외로 생각한다. 따라서 일반인과 동등하게 생활하고 모든 공동체적 일들을 함께 함으로써 문화적 수혜자에서 참여자 공급자가 되어 주인의식을 갖도록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이다'라고 전시목적을 적고 있다. 장애인과 홀몸노인도 함께 참여한 작품전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한빛장애학교 학생들이다.

"남문로데오갤러리 본관에서 열린 '참여가 소통이다'전은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한빛장애학교 학생들의 작품입니다. 남문로데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10월에 세계사진전이 이곳 팔달사를 중심으로 로데오거리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달 30일까지만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나도 예술가다'라는 주제로 열린 한빛학교 장애학생들의 작품전입니다. 추석연휴에 많은 분들이 이 거리를 찾아와 관람하고 격려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갤러리 본관에 전시 중인 한빛학교 미술반 안소정 작가의 작품

갤러리 본관에 전시 중인 한빛학교 미술반 안소정 작가의 작품


한빛학교 미술부 김춘옥 작가가 그린 작품

한빛학교 미술부 김춘옥 작가가 그린 작품


한빛미술반 장애학생들의 작품전에 관심을 가져주길
 
로데오거리상가 상인회 수석부회장인 강희수씨는 이번에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 '참여가 소통이다'는 의미가 깊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람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특히 '나도 예술가다'전은 한빛미술반 장애학생들의 작품전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한다.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장애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들도 함께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가를 느낄 수 있다.

한빛학교 미술반학생들은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학생이라고 해서 어린학생들을 생각하면 안 된다. 한빛학교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장애학생'이라 부를 뿐이다. 이들이 불편한 몸으로 그려낸 작품들. 그 작품 속에는 소통하고 싶은 그들의 열망이 담겨있다. 그래서 작품 한 점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함께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그려낸 작품들. 어찌 보면 우리가 그들에게 눈을 돌리지 못했고 관심을 가져주지 못함을 탓하는 것은 아닐까? 이번 추석연휴에는 남문로데오거리를 찾아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로데오거리, 스트릿갤러리, 특별관, 장애인, 홀몸어르신, 교동창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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