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무과 재현
연무대 국궁장에서 무사들 갖가지 무예 펼쳐, 여성무사 백동민 장원
2018-10-08 10:51:59최종 업데이트 : 2018-10-08 10:48:13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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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늘(7일)까지 4일간 행궁광장을 비롯해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막연 등 각종행사를 가졌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이룬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아 자주 수원에 행차했다. 또 행차할때 마다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이는 수원의 인재들을 조정에 등용해 정치개혁의 주역으로 삼고자한 것이다. 정조대왕이 무사들의 무예를 관전하고 있다 어제(6일)는 봉수당에서 어머니 홍씨의 진찬연을 열었다. 효심이 깊은 정조는 진찬연을 궁궐에서 열지 않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고 행궁에서 진찬연을 열고 백성들에게도 잔치를 베풀었다. 오늘(7일)오후 2시에는 연무대 국궁장에서 정조대왕이 납신 가운데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무과시험(재연)을 실시했다. 무과 시험에 응시 하고자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무사들이 다 모였다. 응시자 중에는 유일하게 백동민이라는 여성무사도 참여했다. 무과 시험은 유엽전‧편전‧조총‧철전‧기사‧편주 순으로 치러진다. 여성무사 백동민이 마상에서 활쏘기를 하고 있다 활쏘기 무과시험에는 응시자가 화살을 준비해 가지고 와야한다. 시험을 치르기전 부정 화살이 있는지 검사 한다. 검사는 화살의 길이를 재고 무게를 저울에 달아 규정에 맞는지를 본다. 부정한 화살이 밝혀지면 응시도 못하고 퇴장 당한다. 검사가 끝나고 시험을 시작하는 나팔이 울린다.
첫번째 치러지는 시험은 유엽전이다. 유엽전은 활쏘기로 120보 거리에서 화살 5발을 쏘아 과녁을 맞추는 것이다. 다음은 편전이다. 편전은 130보 거리에서 화살 3발을 쏘아 과녁에 명중시켜야 한다. 활과 칼만을 무기로 쓰던 시대에 조총은 신무기였다 철전은 80보 거리에서 과녁을 맞추는것이 아니라 화살 멀리 쏘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철전 시험을 치르다가 대리시험이 발각돼 시험이 중단됐다. 시험관은 부정 시험을 치른자에게 곤장 백대와 평생 노비로 쓰도록 명한다. 부정 시험을 치른 응시자는 무사들에게 끌려가 곤장 백대를 맞는다. 왕세자가(앞) 마상무예를 선보이고 있다 시험이 모두 끝나고 합격자 발표 하기전 왕세자의 마상무예를 선보인다. 열 대여섯살 쯤으로 보이는 왕세자는 마상에서 쌍검을 휘두르며 표적을 치고 마상에서 내렸다가 올라타기, 거꾸로타기, 옆으로타기, 누어타기, 손놓고타기 등 마상묘기를 선보여 백성(관람객)들로 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과시험을 마친다는 나팔을 세번불고 합격자 발표를 한다. 응시자 총 56명(그당시)중 6명이 합격했다. 장원은 백동민이라는 여성무사에게 돌아갔다. 끝으로 정조대왕의 소외를 밝힌다. "노비제도를 철폐한다. 조선에 노비는 없다. 노비는 백성이고 백성은 시민이다." 시민들은 조선의 주인으로 천년만년 누리고 잘 살것을 당부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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