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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제도를 철폐하라!", 시행 1년 앞두고 승하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 무과재현’ 연무대 국궁장에서 펼쳐져
2018-10-07 23:18:07최종 업데이트 : 2018-10-08 14:20:4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125만 수원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3일간의 특별한 경험, 마지막(7일 일요일) 날 축제가 화성행궁을 비롯해 수원화성 곳곳에서 펼쳐졌다.

정조대왕이 지역인재를 널리 등용하고자 거행했던 '친림과거시험 무과재현'이 연무대 국궁장에서 열려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이 연무대 국궁장에서 열렸다.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이 연무대 국궁장에서 열렸다.

정조대왕은 척족과 같은 특권 세력은 배제하고 각 붕당 간의 인재를 고루 등용하면서도 이들 간의 상호 견제 위에 정국을 안정시키며 왕권을 강화했다.
탕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 등용이었다. 정조는 탕평을 제대로 시행하려면 실력과 도덕성이 뛰어난 인물들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문벌과 지역을 과감히 뛰어넘어 출신성분과 지역을 가지지 않는 '입현무방(立賢無方)'을 천명했다. 이때 등용된 대표적 인물이 이덕무, 박제가 등이다.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이 연무대 국궁장에서 열렸다.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이 연무대 국궁장에서 열렸다.

정조대왕은 을묘년에 대규모 원행을 통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참배하고 화성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성대하게 열었다.
특히 수원지역의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과거시험을 치렀다. 이것이 1795년 을묘년 화성행궁 내 낙남헌에서 치러진 '정조대왕 친림과거 시험'이다.
화산릉 행차(을묘 원행)시 정조대왕의 명으로 행해진 과거시험인 무과 별시를 치렀던 역사 속의 현장으로 당시 별시에서 문과 5명과 무과 56명이 선발됐다.
주인공 수원유수부 여성무자 박성민이 말을 타고 달리며 활쏘기

주인공 수원유수부 여성무자 박성민이 말을 타고 달리며 활쏘기

화성문화제 기간 매년 과거시험이 재현돼 왔다. 2015년까지는 봉수당에서 문과시험을 했지만, 2016년부터는 무과시험을 재현하고 있다. 동일한 무과재현이지만 해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제를 바꿔가며 새롭게 연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노비제도를 철폐하라!'이다. 노비추쇄관 제도를 폐지하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등 신분제 및 노비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폐지하라는 파격적인 개혁을 시도한 정조대왕의 정신이 녹아있다.

백성이 주인인 나라, 만인이 평등한 나라를 꿈꾼 정조와 백성이 만든 무과재현이 221년이 지난 2018년 10월 7일 화성문화제 3일차, 수원화성 연무대 국궁장에서 펼쳐졌다.
전문 무사들의 나와 지상무예와 마상무예의 박진감 넘친 시연

전문 무사들의 나와 지상무예와 마상무예의 박진감 넘친 시연

문화제기간 2,3일차 두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태풍 북상에 따라 2일차가 취소되었다. 대신 3일차 오전 11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열려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된 이날 무과시험에 일반시민과 관광객도 참여했다.

어가행렬에 이어 응시자의 국궁배례, 보사(원후-240보, 중후-180보, 근후-80보), 편전, 기사, 편추, 격구, 조총, 방방의(합격자의 국궁배례), 홍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무과재현에 끝나자 전문 무사들의 나와 지상무예와 마상무예의 박진감 넘치는 시연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무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전문무사들이 단체 활쏘기 시범

전문무사들이 단체 활쏘기 시범

노비제도 철폐를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암살 위기를 넘긴 주인공 수원유수부 여성무사 박성민이 무과시험에 당당해 급제했다.

정조대왕은 급제자에게 홍패를 증정하고 "이제 조선은 이 여성무사의 과거시험 합격을 시작으로 더 이상의 노비는 없을 것이다. 또한 조선은 타고난 신분으로 인하여 차별받는 일 또한 없을 것이다. 노비는 보인으로 불러지고 백성은 시민으로 불러지며, 이 조선은 시민이 주인 되는 민국으로 불러지게 될 것이다. 백성들이여 시민들이여 민국의 주인으로 조선의 주인으로 천만년 영화를 누려라"고 명령했다.
장원급제자(수원유수부 여성무자 박성민)

장원급제자(수원유수부 여성무자 박성민)

노비제도 철폐를 주장했던 정조대왕은 시행 일 년을 앞두고 승하해 결국 무산되었다. 친림과거시험을 통해 정조대왕의 개혁정치를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또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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