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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동에 따른 마찰은 있었지만 설명회 효과 있어
태장동, 행정동 명칭 변경 및 분동 주민설명회 개최, 16일에 행정복지센터
2018-10-18 15:57:53최종 업데이트 : 2018-10-26 09:35:0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지난 16일 오후 3시 '태장동 행정동 명칭 변경 및 분동(分洞) 주민설명회'를 태장동행정복지센터(수원시 영통구 태장로 54번길 10)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참석대상은 관심있는 누구에게나 개방을 허용하였다. 지역 주민 약 30여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수원시청 자치행정과 김은주 팀장이 진행하였다. 간단한 의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좌석수는 약 50여 개를 준비하였는데 분위기는 다소 썰렁하였다. 오늘의 설명회의 배경을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이어서 수원시청 자치행정과 김용덕 과장이 주관하였다. "영통구 11개 동 중 태장동은 인구 7위로 인구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이 분동의 이유"라고 말했다. 
수원시 자치행정과장의  명칭변경 및 분동 설명

수원시 자치행정과장이 명칭변경 및 분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망포지구 개발에 다른 인구 유입이 예상되어 효율적이고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장동 행정동의 명칭을 변경하며 분동을 추진하기 위함이 오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준비한 PPT 자료를 소개하였다. 목적이나 추진 일정에는 참석 주민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분동 안에 대해 두 가지의 안을 제시하였다. 제 1안이 지역을 균등하게 안배한 안이었다. 
분동의 추진배경과 시대적인 당위성 설명

분동의 추진배경과 시대적인 당위성 설명

분동을 해도 학군에는 변함이 없었다. 분동을 하면 인구수를 망포1동은 3만4753명, 망포2동은 4만927명으로 예측하였다.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동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면적과 인구수를 비례하고 영통로 대로(大路)와 태장로 중대로(中大路)를 기준으로 분동을 계획하였다. 문제는 새로 건립해야 하는 망포 1동의 주민센터의 위치가 문제였다. 망포2동은 현 청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 제기가 없었다. 현재의 청사는 인구수와 주민센터를 찾는 사람수에 비해서는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런 대로 참을 만하였다. 
인구수를 감안한 분동으로 관리의 효율성 증진

인구수를 감안한 분동으로 관리의 효율성 증진

분동을 할 때 망포 1동의 주민센터를 망포공원 내의 총면적 2000㎡ 이내를 두고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무척 심했다. 반발이유는 센트럴 파크 안에 공공청사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녹지공간을 보호하며 훼손은 안 된다고 저항하였다.

자치행정과장은 5가지의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망포동 안에 적절한 장소를 선택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마이크를 연달아 잡으며 거세게 항의했다. 공원 안에 청사가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공원 녹지가 줄어 들고 주차시설과 도로 확장 등 아파트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불편이 초래되며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 된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더군다나 이 곳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할 당시 입주민이 기부채납한 공원이어서 전적으로 손해가 분양가 주민에게 전가되는 것이어 재산권의 침해라는 입장에서도 절대 불가라고 고수하였다. 어느 주민은 "대로 기준으로 분동한다면 영통로가 대로이며 태장로가 소로인데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더 나아가 주민센터를 짓게 되면 집값까지 떨어질 거라고" 하며 "시의 행정이 편의 중심의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3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태장동행정복지센터 4층 대회의실

3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태장동행정복지센터 4층 대회의실

인광그대가 프리미어 아파트에서 온 주민은 3가지를 노골적으로 캐 물었다. "도시계획법상 공원 내에 공공시설 신축이 가능하느냐?" "청사 부지 확보 예산은 편성되었느냐?" "수원시장의 결재가 이미 나 있는 상태이냐?" 등 날카롭게 공격하였다. 참가한 주민 중에는 직접적으로 이해 관계가 있는 주민들이 훨씬 많았다. "심지어는 이미 사전에 다 계획해 놓고 우리들에게 물어 보는 것이 무슨 의견수렴이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지난 9월에 공청회때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힘든 것을 경험했는데 오늘 역시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주민의 의견 청취는 너무 일방적이어서 결론을 낼 수가 없었다. 2안을 제시하였다. 1안보다는 행정동 간 인구편차가 발생하며 2개동 청사의 근접으로 혼선이 생겨지는 경우였다. 이 안은 망포1동과 2동의 인구차이는 9000명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분동의 경우 지역경계와 지역분포도(2안)

분동의 경우 지역경계와 지역분포도(2안)

"분동을 꼭 해야 하는가?" "망포1동 주민센터를 현 주민센터와 함께 쓸 수는 없느냐?" "거리가 멀더라도 행정동이 한 가운데가 아니라 현 잠종장 위치로 가면 되지 않느냐?"는 등 너무 반감이 거세어서 시작한지 1시간 30분 만에 심한 고성끝에 결정을 못 내고 끝이 났다.

역시 지방자치는 힘든 일이었다. 주민중에는 아직도 행정복지센터(구 주민센터)를 간단한 서류만을 발급해 주는 동사무소의 기초적 기능의 수준으로만 이해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작은 정부로의 지방자치가 주민자치로부터 시작됨을 공감하는  주민의식 변화의 필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행정관서와 주민과의 소통의 수준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주민의 편에서 바라보는 시각의 다름도 공감해 보는 자리였다.
 
특히 이해관계가 상충될 때 이를 조정하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지금의 계획대로 분동을 할 때 6개의 아파트가 망포 1동에 속하게 된다. 2019년 이후에는 수원시와 화성시와의 경계조정이 과제로 남아 있다. 자연적으로 인구수의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최종적으로 안이 결정되면 약 20일간 입법예고를 하며 조례규칙을 심의하고 조례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하여 행정구역 관련 조례를 공포하게 된다. 그 이후 임시청사 입주 및 개청식을 하고 최종적으로 신청사 이주와 준공식이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2022년 상반기에 모든 계획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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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동, 행정동 명칭 변경, 분동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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