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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공유로 만들어가는 기부 문화 '기부천사의 날'
휴아이러브맘카페, 사랑나눔 장터 연말행사로 기부천사의 날 열어
2018-12-13 11:34:45최종 업데이트 : 2018-12-13 11:29:44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경동원이 아이러브맘카페에 감사패 전달

경동원이 아이러브맘카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11일 경기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휴아이러브맘카페에서 제4회 '기부천사의 날'이 열렸다.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매월 상시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을 이웃과 나누는 여성문화공간-휴 아이러브맘카페 사랑나눔 장터 연말 행사인 기부천사의 날. 1년 동안 10번 이상 물품을 기부한 나눔과 배려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올해의 기부천사를 만나러 행사에 참가했다.

휴아이러브맘카페에서 열린 '기부천사의 날' 행사는 수원시육아종합센터 센터장과 장터모금액을 전달 받는 경동원 원장이 내빈으로 참석하고 19명 기부천사들이 함께 했다. 이날은 경동원(보육원)에서 특별히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최다 기부자인 쓰시마에미 기부천사가 대표로 감사패를 받았다. 

"돈이 많고 적은 걸 떠나서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있으면 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웃을 위해 나누는 기부가 늘어서 어려운 아이들이 줄어들기 바랍니다." 결혼 이주여성인  쓰시마에미 씨는 또박또박 우리말로 따뜻한 마음을 소감으로 전했다.
기부천사에게 감사 선물 증정

기부천사에게 감사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기부자 천사들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하는 증정식이 끝난 후에는 케익 만들기가 진행됐다. 기부천사들은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둔 부모였다. 아이들과 '기부천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4회 째를 맞는 '기부천사의 날'은 2015년부터 휴아이러브맘카페에서 사랑나눔장터를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집에 잠자고 있는 아이용품이나 성인 의류와 같은 물품을 센터에 기부하면 필요한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다. 장터는 센터 상담실에서 상시로 열리고 판매 수익금은 연말 '기부천사의 날'에 경동원에 전달된다. 장터에서 판매되지 않은 물품은 미혼모 센터에 전달되거나 낮은 금액으로 판매된다. 1년 동안 물품을 기부해 준 시민 중 10건 이상 기부한 이들을 기부천사로 선정해 연말 '기부천사의 날'에 초청한다. 
기부천사와 단체 사진

기부천사와 단체 사진

15년 기부 물품이 185건, 16년엔 446건, 17년 516건, 18년 774건으로 해마다 기부 물품이 증가하고 장터 수익금도 17년 40만7460원에 비해 올해 63만5440원으로 20만원이 증가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나눔 장터에 참여해 물품을 나누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이웃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집과 차, 자전거처럼 덩치가 큰 물품을 공유하는 공유경제가 최근 대안 경제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용기간이 짧은 육아용품의 경우 수원시는 장난감 도서관 운영을 통해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자원, 환경, 경제적 효과도 있지만 이웃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물품 공유를 통해 일상을 공유한다는 정서적 효과도 있다. 
케익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여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휴아이러브맘카페 사랑나눔 장터는 이웃과 물품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도 줄 수 있다. 거액 기부가 아니라 내가 쓰던 물건, 나에겐 필요 없지만 다른 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무료로 공유하고 판매해 기부하는 연결 고리 속에서 판매자와 매매자가 물품을 공유하면서 기부자가 되고 이로 인한 나눔이 발생한다. 기존에 있던 육아물품 중고장터가 기부를 만나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가 따뜻해지는 1석 3조 효과가 생겼다.

물품 공유를 기부와 연결시킨 휴아이러브맘카페 사랑나눔 장터는 나눔과 기부가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는 좋은 연결고리다. 연말연시에 집안 정리를 하다 보면 기부할 물품 10건은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2019년엔 사랑나눔 장터 기부천사에 도전해 보자. 
사랑나눔 장터

사랑나눔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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