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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을 지동 눈 치우기는 ‘제설기’가 한다
불법주차로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 제역할 못해
2018-12-14 08:26:26최종 업데이트 : 2018-12-14 08:22:11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눈이 쌓인 비탈길은 보행에 위험이 따른다

눈이 쌓인 비탈길은 보행에 위험이 따른다

팔달구 지동은 원도심이다. 지동은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부터 지동시장 주차장까지 길게 이어진 용마루길이 있다. 길게 뻗은 이 용마루길 좌우로는 비탈진 길들이 거미줄처럼 늘어서 있다. 이 길은 일일이 눈을 치우지 않으면 녹지 않은 구간이 너무 많아 경사가 심한 비탈길은 겨울이 되면 주민들이 이용할 때 빈번한 사고로 이어진다.

눈이 온 후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이곳 이면도로는 속수무책이다. 차가 다니는 도로야 바로 염화칼슘 등을 뿌려 제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차량이 빈번하게 운행되는 대로구간에는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이면도로의 상황은 다르다. 눈이 녹지 않아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이 되기 때문이다.

지동의 원도심인 이곳은 비탈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한 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면 마을주민들이 바깥출입을 삼간다. 그렇게 어르신들이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빙판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지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과 통친회, 마을주민 방제단 등은 바쁜 날을 보내게 된다. 바로 제설작업 때문이다.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에서 액상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에서 액상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방제단 작업을 대신하는 친환경 액상제설제

그동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지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고 휴일도 없었다. 비탈길 녹지 않은 눈을 제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다 퇴근을 하고난 뒤에도 지동은 눈을 치우기 위해 밤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런 지동의 제설작업 고초를 해결한 것이 바로 제설작업을 하는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이다.

지동 곳곳 비탈길에 놓인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은 눈이 내려 쌓이면 지동행정복지센터 담당공무원들은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프로그램을 이용, 일시에 액상제설제를 작동한다. 안전마을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시험을 거쳤다.

13일 아침, 지동에 눈이 쌓였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른 시간부터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기 시작한다. 밖으로 나가보니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이 작동을 시작했다. 분사는 좌우로 분출되면서 인근의 눈을 녹이고 흘러내린다. 액상제설제가 눈을 녹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동 곳곳에 놓인 분사시스템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난 뒤 집 앞에 놓인 분사시스템을 보니 그동안 눈이 많이 녹았다.
제설제 분사기 앞에 차를 대놓아 액상이 분출되지 못하고 바로 앞으로 흘러내렸다

제설제 분사기 앞에 차를 대놓아 액상이 분출되지 못하고 바로 앞으로 흘러내렸다

분사기 앞에 주차한 차량들이 문제
 
문제는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차를 그 앞에 무단주차해 놓은 주민들 때문이다. 액상이 차에 막혀 제대로 분사가 되지 못하고 바로 앞에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분사기 앞에는 앞에 차를 대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안내문을 무시한채 차를 대놓았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위험한 마을이 바로 지동이다. 그런 지동을 안전마을로 바꾸기 위해 많은 경비를 들여 마련한 친환경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이다. 그런데 분사기 앞에 차를 대놓지 말라고 '주정차금지'라는 안내문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사기를 막아놓은 사람들. 지동은 먼저 주민들의 안전의식부터 바꿔야 안전마을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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