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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척사대회 봇물…상인‧주민 '단합'
정자애누리시장‧화서1동, 대보름 주민단합 척사대회 열어
2019-02-15 16:01:08최종 업데이트 : 2019-02-15 16:19:43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정자시장 공용주차장에서 상인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정자시장 공용주차장에서 상인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을 우리는 흔히 '상원일(上元日)'이라고 해서 일 년 열두 달 가운데 정월의 보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는 설날을 그 해에 가장 첫날이라고 해서 '원일(元日)'이라고 한데서 기인한다. 새해 첫날인 원일을 보낸 속가에서는 음력 정월 2일을 '귀신날'이라고 해서 문밖출입을 삼가고 하루를 근신하면서 지냈다.

정월에 많이 즐기는 윷놀이는 부여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부여(夫餘)조에 '다섯 가지 가축을 다섯 부락에 나누어준 뒤,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척사대회의 유래로 보기 때문이다. 윷놀이에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한다.

윷놀이는 <사희(柶戱)>라고도 한다. 두 사람 혹은 네 사람이 한편이 되어 대국하며, 각각 네 마리의 말을 가지고 29밭이 있는 윷판을 쓴다. 윷놀이는 윷가락을 던져 도, 개, 걸, 윷, 모로 구분 지으며, 그 시원을 이익의 <성호사설> 사희조(柶戱條)에서 "윷놀이를 고려의 유속(遺俗)으로 본다"고 하였다.
전통시장 척사대회는 경품이 푸짐하다

전통시장 척사대회는 경품이 푸짐하다

정자애누리시장 300여명 모여 단합 다져

기해년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면서 수원의 전통시장들도 상인들의 단합과 일년의 평안을 기원하는 척사대회를 열고 있다. 15일 오전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먼저 척사대회를 개최한 곳은 정자시장(상인회장 이재범)이다. 정자시장 공용주차장에 자리 잡은 척사대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매년 300~500명 정도의 상인과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정자시장 척사대회는 언제 찾아가도 먹거리부터 푸짐하다.

이날 정자시장 척사대회는 수원시 경제정책국 원영덕 국장을 비롯하여 지역경제과 심언형 과장, 송두찬 정자2동장, 수원시의회 이종근 기회경제위원장, 박명규 의원 등 축하객들과 주민, 수원시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원영덕 국장은 "오늘 이 척사대회를 맞이하여 정자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척사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척사대회를 찾아가면 언제나 많은 경품이 걸려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자시장 척사대회는 1등에 에어프라이어(5.6ℓ), 2등에 바비큐 전기오븐, 3등에 전자레인지, 4등에 영암쌀 10kg 2포, 5등에 키친 아크그릴, 6등에 에어프라이어(2ℓ), 7등에 영암쌀 10kg 1포, 8등에 반상기 세트 등 푸짐한 상품을 내걸었다.

전통시장의 척사대회가 이렇게 푸짐한 상품을 내걸 수 있는 것은 바로 시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정자시장 이재범 회장은 "경품 모두는 상인 및 지역 주민들이 협찬한 것"이라면서 "먹거리도 정월 대보름답게 오곡밥과 나물, 닭개장, 두루치기, 전 등 푸짐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윷놀이를 하는 화서1동 주민

윷놀이를 하는 화서1동 주민

화서1동 주차장에서 척사대회 열어

15일 오전 눈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부스는 눈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주민들은 눈이 내리는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쉽게 윷놀이 판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가 10시 30분이 넘어서야 말을 쓰기 시작했다. 화서1동 척사대회에도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였다.

화서1동을 찾아온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눈이 내리는데도 척사대회에 참가한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이 척사대회를 계기로 주민들이 화합하고 공동체를 익혀 제일가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인사말을 했다. 화서1동 역시 척사대회에 많은 경품을 내걸었다.

송성덕 화서1동장은 "척사대회 참가 티켓을 팔아 그 비용으로 척사대회 상품을 구입했다"면서 "오늘 척사대회 경비를 끝내고 남은 비용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월대보름을 기해 각 주민센터마다 개최하고 있는 척사대회.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척사대회에 참가하여 기해년 한 해가 시작하는 정월에 좋은 기운을 받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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