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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염색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까요?”
이종남 강사와 함께 '천연 염색의 역사와 시대별 유형 색' 살펴보는 시간가져
2019-06-07 16:59:14최종 업데이트 : 2019-06-19 10:54:19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7일 오전 10시 화서 다산도서관 대강당에 수원 시민 40여 명이 모여 '자연, 과학을 품다 -2차 자연을 입다'의 첫 번째 강연을 들었다.
 

이종남 강사(50대. 이종남 천연염색 연구소장)는 '오랜 전통이 빚어낸 자연을 닮은 천연염색'이란 주제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천연 염색의 역사와 시대별 유형 색의 의미를 설명했다.

화서다산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자연,과학을 품다 2차 자연을 입다

화서다산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자연,과학을 품다 2차 자연을 입다. 이종남 강사와 40명의 수강생이 함께 했다.

"색의 삼원색이 무엇일까요?", "천연 염색과 자연염색의 차이는?" 이 강사가 수강생에게 질문하자 "노랑, 파랑, 빨강입니다", "꽃과 나무, 풀 등의 자연으로 염색하는 모든 것을 자연염색이라 합니다", "약품 없이 옛날 방식으로만 만들어내는 것을 천연염색이라고 합니다" 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광물과 같이 생성 기간이 길면 천연 염색이라 하고, 양파처럼 생성 기간이 짧으면 자연 염색이라 하는데 이 모든 걸 통합해서 전통 염색이라 합니다" 이 강사의 명쾌한 설명에 수강생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염색(染色)에서 染이란 한자는 물(水)과 나무(木), 그리고 구(九)로 형성되었는데,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여러 번 반복해서 물을 들인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자연염색을 했던 이유는 환경친화적이고, 사람에게 좋으며, 심미성(審美性-아름다움을 식별하여 가늠할 수 있는 성질)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에 나타난 깃과 옷고름, 끝동 색을 보세요.", "덕혜옹주가 입었다는 저고리에서 땀이 나는 부분은 색을 달리했는데, 잘 안 변하는 염료였습니다." 이 강사는 조선 시대 대표적인 풍속도를 보여주며 단색성 염료의 쓰임새와 삼회장(三回裝) 저고리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문학적 시선과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 과학을 품다 2차 자연을 입다. 주제도서 및 연관도서 전시

인문학적 시선과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 과학을 품다 2차 자연을 입다. 주제도서 및 연관도서 전시 '우리가 알아야 할 천연염색'-이종남 저서

이 강사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통해 "그 당시 약 50가지의 색을 확인할 수 있어 삼국시대를 염색의 완성시대"라고 할 수 있으며 "과학적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보면 무늬염까지 들어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일본 정창원(일본 왕실의 유물 창고)에서 보관 중인 삼국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자주색의 시대인 고려 시대를 거쳐 청색과 홍색이 유행했던 조선 시대에 짙은 녹색은 부의 상징이었다는 사실, 규방 공예와 색동저고리가 유행한 배경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천연 염색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나요?" 수강생이 묻자 "염색의 양이 많으면 자연정화 능력 떨어지고 곧 환경오염을 피해갈 수 없다"며 일상에서 오해하고 착각하는 부분을 바로 잡아줬다.
 

이희찬 (60대. 매탄동 거주) 씨는 "커피 찌꺼기로 면 염색이 가능할까요?", "날염과 선염의 차이점은?" 등의 수준 높은 질문을 했고, 이 강사는 "면보다 실크에 하세요. 우유나 콩물로 전처리를 하면 면도 가능합니다", "양파껍질 모아 끓여서 면 염색이 가능하다", " 치료목적으로 천연염색을 배운다면 체질분석, 염료의 성질, 원단 등 자세히 따져야 효과를 본다" 등 다양한 답변을 해줬다.

오랜 전통이 빚어낸 자연을 닮은 천연염색의 역사와 시대별 유형색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 전통이 빚어낸 자연을 닮은 천연염색의 역사와 시대별 유형색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 동안의 강의는 우리나라 산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천연염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 시간이었다. 천연염료의 색에 따라 약효가 달라진다는 사실, 개인의 체질에 맞추고 옷감 소재를 달리해서 염색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두 번째 강의는 '천연 염색에 숨은 과학'이라는 주제로 14일 오전 10시에 다산도서관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잿물과 백반 등의 매염제에 관한 과학적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2019 길 위의 인문학 '자연, 과학을 품다' 강의문의는 사무실 (031-228-3547)로 하면 되고, 수강은 화서 다산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uwonlib.go.kr/hd)에서 접수 중이다.

화서 다산도서관에서 진행중인 2019 길 위의 인문학 자연, 과학을 품다

화서 다산도서관에서 진행중인 2019 길 위의 인문학 자연, 과학을 품다- 2차 자연을 입다

 

 


 

 

화서다산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자연.과학을 품다-2차 자연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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