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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시민, 세상의 중심에 서다...인식과 공존 그리고 실천적 삶
2019년 선배시민교육 총5회...수원광교노인복지관에서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
2019-06-13 09:07:07최종 업데이트 : 2019-06-13 09:03: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종합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노인(65세 이상)1000명과 청‧장년(19~64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청년(19~39세)응답자 중 80.9%가 "우리사회가 노인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있고 이 때문에 노인 인권이 침해된다"고 답했다. 실제로 '노인'하면 초라하고 깡마른, 시들어가는 무력한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노인 스스로도 노인이라는 호칭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작금의 추세이다. 그러나 노인이라는 호칭이 바뀐다고 당장 부정적인 이미지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초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 스스로의 인식의 변화와 가치에 대한 철학을 갖는 일은 노인의 정체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시대에 젊어 봤어요? 노인 vs  N포

우리시대에 젊어봤어요? 노인 vs N포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수원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에서는 작년 12회에 걸친 선배시민교육의 후속타로 올해 5회에 걸쳐 선배시민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그 주제는 '선배시민, 세상의 중심에서 서다'이다. 11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7월16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한다. 광교노인복지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첫날 약 20명은 복지관4층 강의실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한해영 강사를 통해 '선배시민 가치철학'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들었다. 선배시민이란 시니어 시티즌을 의미한다. 시민의 사전적 의미는 권력창출의 주체이며 공공정책 결정의 참여자로 자발적이며 보편적, 비판적 사고로 합리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다. 결국 선배시민은 조직의 아웃 사이더가 아닌 조직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선배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을 알리는 포스터

선배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을 알리는 포스터

이번 전문교육은 선배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기르고 지식을 갖도록 하는데 있다. 후배 시민과의 소통 역시 중요하므로 세대통합이라는 명제를 갖고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다양한 복지 문제에 관여하고 심각성을 인식하며 다양한 접근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교육의 목적이 있다. 수강생들은 선배시민의 개념부터 역할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선배시민의 개념부터 역할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강사는 '선배시민(先輩市民)이어야 하는 이유'를 깊이 있는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강사는 "선배시민이 고령화 사회에 시민의 역할을 못하거나 포기한다면 돌봄의 대상일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선배시민이 돌봄의 주체라는 점에 인식을 하며 공존, 실천을 내실화해야한다. 강사는 결국 선배시민이 가야 하는 길은 노인에서 늙은이로 성공한 노인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게 했다. 강사는 "노인 한 사람이 선배시민 의식을 공유하고 세계 시민의식의 공유로, 더 나아가 전 세계가 한 공동체로 발전해야"함을 말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는 데는 한 인간으로 말하면 20년 이상은 걸리지만 어른인 노인은 곧 가능하다"고 했다. 무료한 일상을 탈출하여 활기찬 노인이 된 사례를 소개하며 흥미를 더해갔다.
 
선배시민이 가야 할 길에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새로운 실천이 있다는 점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는 돌봄의 자원봉사와 권리형 자원봉사가 있음을 설명했다. 전자는 그 개념도 이해하기 쉽고 실천이 쉬어 관심이 덜 하다. 후자는 앞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실천내용이다. 즉 의회 모니터링이라든가 마을 만들기 등 적극적 실천이 요망된다. 선배시민 가치철학 첫날 강의를 맡은 한해영 관장

선배시민 가치철학 첫날 강의를 맡은 한해영 관장

첫 강의 시간은 총론적 시간으로 선배시민의 개념정립과 가치의 철학을 공유하는 데에 비중을 두었다. 2회에서는 인권의 이해, 3회부터 5회까지는 사회적 실천을 비롯하여 실천적 방향성 강의와 주제토론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향후 계획으로 "후배시민(대학생 등)연계활동으로 소통을 통한 세대통합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다"고 했다. "노인 한 명이 사라지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는 노인이 아닌 선배시민으로서의 그 위상을 스스로가 세워가야 함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 노인의 복지를 위해 개인의 변화를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시도할 것인가? 앞으로 강의와 토의를 통한 흥미진진한 교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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