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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꿈나무들이 펼치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
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열려
2019-06-22 10:15:23최종 업데이트 : 2019-07-04 16:16:0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6월 20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첫 여성 지휘자인 신은혜씨가 무대에 올랐다. 올해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위촉되었는데 이날 연주회에서 주페(F. Suppe, 1819-1895)의 '시인과 농부 서곡'을 연주했다. 이 곡은 장중하면서 전원적이고 서정적이면서 행진곡 풍에 왈츠 선율도 있어 드라마틱한 음악인데 섬세하고 유려한 지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서 수원시 음악 인재들과 함께하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미래의 음악가로 성장할 어린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무대로 16년째 이어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음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수원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 인재들을 발굴해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음악회다. 미래의 음악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큰 무대를 경험해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연주회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시 관내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음악 인재 6명을 선발했고 특전으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들은 모두 크고 작은 콩쿠르 입상 경력이 있어 무대에서 연주하는데 익숙해 보였다.

첫 번째 연주자는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앳된 여학생이었다. 비올라를 들고 무대에 올랐는데 얼마나 떨릴까.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자 음악과 일체가 되었다. 연주를 마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야탑초등학교 5학년인 박은서 양은 슈타미츠(C. Stamitz, 1745-1801)의 비올라 협주곡 작품 1번 라장조 1악장을 완벽하게 연주했다.

빨간 넥타이를 한 남학생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선화예고 3학년 유지민 군은 베이스 트롬본으로 이와즌(E. Ewazen, 1954-)의 베이스 트롬본 협주곡 1악장을 연주했다. 묵직한 금관악기 소리가 매력적이었다.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열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세 번째 연주자로 예원학교 2학년 진은서 양이 무대에 올랐다. 브루흐(M. Bruch, 1838-1920)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작품 26 사장조 3악장을 연주했다. 행진곡 스타일의 활기찬 리듬과 바이올린의 화려한 독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음악이다.

네 번째 연주자로 신풍초등학교 6학년 김주아 양이 무대에 올랐다. 생상스(C. Saint-Saens, 1835-1921)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작품 61 나단조 3악장을 연주했다. 이 곡은 고전주의 형식에 풍부한 선율과 치밀한 구성을 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의 다채롭고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데 어린 학생이 멋지게 연주했다.

다섯 번째 연주자로 서울예고 1학년 정소윤 양이 무대에 올랐다. 프로코피예프(S. Prokofiev, 1891-1953)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작품 26 다장조 1악장을 연주했다. 이 곡은 고전적인 양식과 현대적인 기법이 융합되어 역동적이다.

여섯 번째 연주자로 서울예고 3학년 김민선 양이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 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작품 18 다단조 1악장을 연주했다. 이 곡은 2악장과 3악장을 먼저 작곡해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독주로 연주했는데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이 있자 차후에 1악장을 작곡했다고 한다. 장중하고 화려한 피아노와 관현악의 조화는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모든 연주회가 끝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여섯 명의 연주자에게 꽃다발을 주고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신은혜 부지휘자에게도 꽃다발을 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다음 연주회는 7월 11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제264회 정기연주회로 말러(G. Mahler, 1860-1911) 교향곡 2번 부활이 연주될 예정이다. 전임 김대진 지휘자 때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를 시작했었는데 이번에 계속되는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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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협주곡의 밤, 수원시립교향악단, 신은혜,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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