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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삼계탕 푹 끓여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우만1동, ‘건강한 여름나기 복달임’ 으로 삼계탕 재료 90인분 전달
2019-07-22 18:06:39최종 업데이트 : 2019-07-22 18:00: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복달임 행사를 위해 삼계탕 재료를 준비한 우만1동 부녀회원들

복달임 행사를 위해 삼계탕 재료를 준비한 우만1동 부녀회원들

"어이구! 닭 한 마리가 싱싱하네요! 너무 감사하고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덕분에 더운 여름 잘 날 수 있겠습니다!"(우만1동,정춘강,77세)

중복을 맞은 22일,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는 '건강한 여름나기 복달임' 행사를 진행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재료를 전달했다. 복달임은 초복, 중복, 말복 삼복을 맞아 허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음으로써 더위를 물리치는 의미로 복놀이라고도 한다. 삼계탕은 이때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더운 여름날 건강을 챙기기 좋은 재료다.

이날 행사를 위해 우만1동 부녀회원 20여명은 전날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행정복지센터 지하 1층에 있는 부엌에 모여 싱싱한 생닭을 받아서 하나씩 깨끗이 씻었다. 속을 대추, 찹쌀, 인삼 등 영양가 있는 재료로 꽉 채웠다. 냄비에 물만 부어서 푹 끓여내기만 하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마리씩 깔끔하게 포장해 90여분 분량의 삼계탕 재료가 완성되었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미리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해서 복달임 소식을 전했다. 

22일 부녀회원들은 오전부터 모여 분주하게 삼계탕 재료를 비닐에 담아 포장해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올해 5년째 활동 중인 노재분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서 매년 뿌듯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어요. 힘들긴 하지만 무엇보다 부녀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니 마음을 모아 할 수 있었어요. 오늘 못 받으신 분들은 직접 댁으로 방문해 전달해드리고 건강하신지 살펴볼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부녀회원들은 평소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쇠약한 어르신들 집에 방문해 건강을 살피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삼계탕 재료를 받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주민

삼계탕 재료를 받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주민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이었지만 그 전부터 삼계탕 재료를 받으러 온 어르신들로 지하 주차장까지 길게 줄을 섰다. 부녀회원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빠르게 명단에 있는 이름을 확인하고 삼계탕 재료를 나눠주었다. "어르신들, 더운 여름에 맛있게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지하로 내려오기 불편할까 우려해 중간에 삼계탕 재료를 1층으로 옮겨 나누어주었다. 행사를 시작한지 10분쯤 지났는데 재료가 반절 정도만 남았다. 

우만1동 주민 허길자(78세)씨는 "어느 날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늘 삼계탕 재료를 받으러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아들과 둘이 사는데 함께 맛있게 끓여 먹으려고 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하 1층 부엌 밖으로 길게 줄을 선 어르신들

지하 1층 부엌 밖으로 길게 줄을 선 어르신들

우만1동은 작년까지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삼계탕을 끓여드렸다고 한다. 하지만 한 그릇 드시러 오시기 불편해하기도 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챙기기 위해 올해는 포장해서 나눠주는 방법으로 바꿨다고 한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매년 여름 무더위가 심해지고 있어 어르신들 건강이 염려됩니다. 오늘 하루 보양식 드시고 건강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또 우만1동 인근에 무더위 쉼터가 있으니 나들이 삼아 밖에서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만1동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9개소를 비롯해 농협, 새마을금고 등 은행에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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