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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장, 전통시장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 있어
태풍 링링, 제수용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 미미할 듯…턱없이 급등할 이유 없어
2019-09-09 15:05:08최종 업데이트 : 2019-09-10 15:22:3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7일 오후, 지난 대목장 때보다 손님이 절반수준인 못골종합시장

7일 오후, 대목장을 보기위해 고객들이 찾아  온 못골종합시장

"대목장이 시작하는 7일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로 붐비던 전통시장이 태풍으로 인해 대목장을 찾아오지 않으면 가뜩이나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이 얼마나 마음을 졸이겠어요. 그래도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예전의 대목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걱정을 덜긴 했지만요."

 

수원남문고객센터 박영일 센터장은 "추석대목장과 설날대목장에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이 증가했지만, 이번 추석대목장은 태풍으로 인해 7일에는 사람들 발길이 뜸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수원은 큰 사고 없이 태풍이 지나가 다행"이라고 말한다. 8일은 대목장이자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와 그나마 한시름 놓았단다.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젊어졌어요. 그동안 전통시장이 환경개선도 했고, 이제는 전통시장을 찾아와도 예전처럼 불편하지 않다는 것도 젊은 사람들이 시장으로 찾아오게 만들었다고 보아야죠. 전통시장을 찾아오면 정도 넘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덤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박영일 센터장은 "수원남문시장을 비롯해 수원전통시장들은 그동안 시장환경개선 사업으로 인해 몰라보게 많은 변화를 했다"고 하면서 "이제는 전통시장이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젊은 주부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대목장을 위해 상품을 들여놓은 상인들이 대목장에서 물건을 제대로 팔지 못하면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요. 요즈음 경제가 안 좋아 전통시장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대목장에서 물건이 많이 팔려야 해요."
 
이번 태풍으로 인해 과수원에서 수확을 앞둔 과일들이 낙과하면서 과수농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뿐 아니라 농가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목장을 보기 위해 미리 많은 양의 과일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제수용품들을 판매하는 상인들도 사전에 대목장을 볼 물건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에, 대목장을 보기 위해 찾아온 고객들이 물가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다.
대목장을 보기 위해 준비한 과일들(화서시장)

대목장을 보기 위해 준비한 과일들.  화서시장

추석 상차림 제수용품 미리 확보해 가격 급등 없어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전년과 달리 폭염 등 기상 영향이 적고, 작황이 좋아 빠른 추석에도 수급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 3주 전부터(8.22.~9.11.)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공급 상황・가격 동향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추석 대책기간 중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36%(1.4배)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여 민생안정을 최대한으로 지원하고 있다.

"육류 값은 지난해와 별 차이 없어요. 태풍이 오기 전 이미 추석대목장을 보기위해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것은 별 차이 없을 거예요. 설과 달리 추석은 음식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석 3~4일 전이 대목장이죠.

6일 지동시장 상인회장실에서 만난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태풍 링링으로 인해 제수비용이 턱없이 급등할 일이 없다"고 전망했다. 또 "다만 태풍으로 인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장을 보는 사람들이 편하고 비가와도 제수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으로 몰려갈 것"이라면서, "튼튼한 지역경제를 위해 전통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선류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차가 없다고 한다. 못골동합시장

생선류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차가 없다고 한다. 못골종합시장

전통시장에서 추석상차림 마련하면 다양한 혜택 있어
경기도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서 경기지역화폐(수원은 수원지역화폐)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시 6%보다 많은 10%의 추가보너스 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추석대목장을 볼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도 어렵고 태풍으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줄었기 때문에, 전통시장들이 올 추석대목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추석대목장은 꼭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최극렬 상인회장은 "대목장을 보기 위해 상품들을 준비해 놓았는데 대목장에서 다 소진을 시키지 못하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추석 차례상을 보아달라고 재차 당부한다. 태풍으로 인해 대목장이 시작하는 날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뜸해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상인들의 얼굴도 환하게 밝아졌다. 올 추석 대목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해 할인혜택도 받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추석대목장, 전통시장, 할인혜택, 지역화폐, 수원화폐, 온누리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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