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우드카빙 ‘나무새’ 전 열리는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칠보산 자락에서 사는 새를 나무로 깎아 만들었어요!
2019-09-19 16:39:16최종 업데이트 : 2019-09-19 16:40: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목공구를 이용하여 나무를 깎아 무엇인가를 만드는 행위를 우드카빙이라고 한다. 나무를 깎아 형태를 만들고 쓸모있는 물건 혹은 아름다운 장식품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숟가락이나 젓가락, 간단한 그릇 등을 우드카빙으로 만드는 수업도 늘고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재료인 나무를 일상 생활에서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다. 목공 수업의 하나로 이용되고 있는 우드카빙 분야에서 새를 깎아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는 새를 우드카빙하여 아름다운 나무새를 만들고 전시까지 열었다.우드카빙으로 만든 새

우드카빙으로 만든 새  

실물과 비슷하게 새를 깎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새를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새들의 보편적 특징과 개체별 특징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드카빙 기술 뿐 아니라 생태적, 해부학적인 정보와 개별 새들의 특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나무로 깎아 만든 새이지만 생명력을 불어 넣는 일은 만드는 사람의 손길에 달려 있다. 역동적이고 생기 넘치는 새를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쏟아야 한다. 
나무새 전시가 열리고 있는 '청개구리집'에서

나무새 전시가 열리고 있는 '청개구리집'에서 만난 우드카빙 새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는 우드카빙 수업을 통해서 그동안 제작했던 나무새들을 전시하고 있다. '나무새' 라는 이름의 전시를 통해서 수원 칠보산 자락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새를 알게 되었다. 박새, 동박새, 뻐꾸기, 곤줄박이, 수리부엉이, 원앙새, 노랑턱맷새, 큰기러기, 멧비둘기, 백로, 딱따구리, 까마귀, 오색딱따구리, 직박구리 등 이름이 다양하다. 자세히 새를 관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새 이름을 모를 수밖에 없다. 나무새를 깎아내기 위해서는 자세히 관찰하고, 조각해야 한다. 
생태환경체험교육관(청개구리 집)

생태환경체험교육관(청개구리 집)

나무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무 토막을 디자인하여 컷을 하여 잘라낸 다음 조각을 하게 된다. 나무칼로 조각을 하면서 둥글고 자연스러운 새의 모양을 찾아내어야 한다. 거친 면을 다듬고 균형을 맞추면서 새의 형태를 점차 만들어간다. 버닝을 하여 나무를 태우거나 채색을 하여 완성하면 된다. 이 과정을 위해 2~3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정교하게 다듬을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나무새의 전시장에 들어서니 숲에서 살아있는 새처럼 전시를 해 놓았다. 나뭇가지에 조롱조롱 앉아있는 참새, 귀여운 물총새,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새, 나무둥치를 부리로 두드리는 딱따구리, 사람사는 곳에 둥지틀고 사는 딱새,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 등 다양하다. 모두 나무로 깎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나무와 칼만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누구나 방법만 알면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의 목공 수업을 담당하는 정순모 선생님은 "한국에는 아직까지 우드카빙 새를 만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수원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유일할 거예요. 저도 수업을 연구하고, 새를 직접 깎아보면서 경험을 쌓아나갑니다. 만드는 사람들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기법을 고안해내고 있어요. 나무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의 물건 뿐 아니라 새를 우드카빙하면서 생태적인 사고를 갖게 됩니다" 라고 말하였다. 
나무새를 제작하는 교육으로 전시까지 하고 있다

나무새를 제작하는 교육으로 전시까지

2014년 개관한 수원시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권선구 금곡동 414-3)은 서수원 숲과 하천, 논·습지 등을 활용한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논, 숲 체험 프로그램 및 우드카빙과 같은 목공수업도 운영중이다. '칠보산 도토리 교실'이 모태가 된 이곳은 다양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부터 두꺼비논, 개구리논에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농사를 짓고, 모내기와 추수 등 농경사회의 전통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마을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교육을 통해서 칠보산 자락의 자연을 가꾸어가는데 목적을 둔다.
 
이번 '나무새' 전시는 2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생태환경체험교육관(청개구리 집) 1층의 교육실에서 전시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시민들의 관람이 이어지길 바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