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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맛있는 별미 극장'은 처음이지?
삼합 미음 맛본 ‘조선 별미 극장’...화성행궁 복내당(福內堂)에서 열려
2019-10-07 09:08:03최종 업데이트 : 2019-10-07 09:09:20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화성행궁 내 수라간을 배경으로 '조선 별미극장'이 열려 시민들이 참여했다.

수원화성행궁 내 수라간을 배경으로 '조선 별미극장'이 열려 시민들이 참여했다.

5일 오후 1시 제56회 수원 화성문화제 사전예약 프로그램인 '조선 별미극장'이 시작되었다. 화성 행궁 내 복내당(福內堂) 일원 수라간 공간을 활용해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11시, 1시, 3시)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책인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선 별미극장'은 50여 명의 남녀노소 시민이 참여했다.

복내당(福內堂)은 행궁의 내당(內堂)으로 정조가 행차 시에 머물렀던 곳이며, 이름은 '복은 안에서 생겨나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MBC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복내당 내 수라간에 등장한  기미 상궁과 내시, 대령숙수, 생각시 배우가 상황극을 펼쳤다.

복내당 내 수라간에 등장한 기미 상궁과 내시, 대령숙수, 생각시 배우가 상황극을 펼쳤다.

복내당 내 수라간에 등장한 기미 상궁과 내시, 대령숙수, 생각시(나이 어린 궁녀) 배우가 상황극을 펼치는데 '정조대왕' 역할을 시민이 즉석에서 맡으면서 흥미와 재미를 더해갔다.

생각시는 "대령숙수(待令熟手)는 조선 시대 남자 전문조리사로, 대령(待令)이란 왕명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숙수(熟手)는 요리사란 뜻입니다"라며 "드라마와는 달리 수라간에서 요리는 대령숙수 즉 남자가 한다"라고 그간 잘못 알려진 걸 바로 잡아주었다.

수라간에서 복내당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상황극은 이어졌는데, 올해 별미는 '삼합 미음'으로 이현주, 정금미, 박선희 요리사가 준비했다.
2019년 제 56회 수원화성문화제 체험 프로그램 '조선 별미극장'에서 선보인 삼합미음.

2019년 제 56회 수원화성문화제 체험 프로그램 '조선 별미극장'에서 선보인 삼합미음.

정조의 명으로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만들어 졌다고 기록된 보양죽 '삼합 미음'을 이현주, 정금미, 박선희 요리사가 특별히 준비했다.

정조의 명으로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만들어 졌다고 기록된 보양죽 '삼합 미음'을 이현주, 정금미, 박선희 요리사가 특별히 준비했다.

정금미 한국요리전문가는 "정조께서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한양에서 수원까지 오시는 데 사흘이 걸렸어요. 어머니께서 보양죽을 드시면 몸 피곤하심이 조금 더 나아질까 싶어서 특별한 죽을 만들라 명하셨어요"라고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삼합 미음은 쇠고기와 해삼, 홍합이란 세 가지의 보양 재료가 들어가는 최고의 보양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조대왕이 기력이 쇠한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삼합 미음'이 참여한 시민들에게 한 그릇씩 제공되어 맛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서울에서 온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별미극장에 왔는데 혜경궁 홍씨가 드신 보양죽을 7살, 11살 두 딸이 맛나게 먹으니 기분 좋습니다"라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

호매실동에서 온 김경아 (여. 50대) 씨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음식문화축제', '푸드트럭', '음식 거리'가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조선 별미극장'에 참여해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라며 "오늘 먹어본 삼합 미음을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삼합 미음을 맛본 '조선 별미극장'은 시민과 배우가 함께 즐기는 문화 체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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