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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기’를 통해 ‘시선의 건강함’을
색다른 전시회 '사제동행전'에서 찾는다
2019-11-04 15:41:06최종 업데이트 : 2019-11-04 15:41: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스마일 찾기 프로젝트'일환으로 만들어진 그대의 웃음이

'스마일 찾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진 그대의 웃음이

사람을 잇다, 마음과 생각을 잇다. '시선 잇기 展' 2019 제25회 경기도 교원미술작품전, 제5회 사제동행전이 수원컨벤션센터 아스트페이스 전시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미술을 지도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림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자신만이 추구하고자 하는 미술세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많은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한다. 자신의 전시품을 이모저모 살피고, 친구의 작품을 바라보며 의미를 새긴다.

학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학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제동행전은 그림을 전공하는 예술분야 학생이 아닌 일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익힌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예술 분야 학생들과 달리 일반 중고등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학과의 한 부분으로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진로에 영향을 미친다.

 

그림은 붓과 함께하는 시간에 따라 실력이 달라진다. 생각나는 대로 그리고, 또 그리다보면 자신만의 미술세계에 접어들게 된다. 예술은 노력의 산물이다. 한 장을 그린 학생과 열 장을 그린 학생의 차이는 엄청나다. 반복하여 그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끼게 된다.

 

홍경숙 수원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사제동행전은 선생님과 함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교사는 가르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구나 하는 동질감을 제자들이 느끼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됨으로 인하여 그림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는다. 대학입시를 위한 목표가 되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리게 됨으로 인하여 인성이 밝아진다. 그림은 다른 예술과 달리 자신의 마음과 사물을 혼자만의 표현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홍경숙 수원여자고등학교 교사와 김지현 수원여자고등학교 2학년이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홍경숙 수원여자고등학교 교사와 김지현 수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페트병과 와이어, 플라스틱전구 등 혼합재료를 이용한 '함께 꿈꾸는 성장나무', 디자인의 다양한 요소를 응용한 입체조형 및 굿즈 작품, 실물 활용을 통한 내면적 인물표현, 의상을 재구성한 패션 디자인 창작품, 스마일 찾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진 '그대의 웃음이 작품을 완성 합니다' 등 다양한 작품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김지현 학생(수원여고 2학년)은 "전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수정하는 부분이 어려웠지만 내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니 부듯함 마음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친구들의 작품과 비교도 할 수 있고, 다른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음 작품에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되어 성장의 계기가 된다. 출품작은 캐릭터 디자인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긍정적인 힘을 주기 위한 작품이다. 한 번 겪었던 아픔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하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고 말한다.

 

작품의 전문성을 뛰어넘어 눈을 사로잡는 학생들의 작품이 있다. 수원화성 '능행도를 모티브로 스테인드글라스' 모형이다. 이의 중학교 학생들의 공동작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행궁에서 펼쳤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담은 '봉수당진찬도', 불꽃놀이 장면을 담은 '시흥환어행렬도', 노량진 다리를 건너 창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담은 '노량주교도섭도'를 선정하여 발전시켰다.

수원화성 행궁에서 펼쳤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담은 '수원화성 능행도'

수원화성 행궁에서 펼쳤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담은 '수원화성 능행도'

손을 위로, 옆으로, 앞으로나란히를 하고 줄을 지어 있는 인형이 눈에 들어온다. 매탄고등학교 학생들이 출품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스톱모션'이다.
 

현대의 시각문화에 맞춰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미술교육을 경험하게 한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입체물을 제작했고,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수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작품이다. 과정은 시놉시스 기획과 캐릭터&배경디자인, 캐릭터&배경 제작, 스톱모션 촬영 편집 등으로 제작됐다.

매탄고등학교 학생들이 출품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스톱모션'

매탄고등학교 학생들이 출품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스톱모션'

전시 작품은 평면(서양화·한국화·디자인·판화·서예), 입체(조소·공예), 영상, 설치 등 교원 작품 63점과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제작한 34점이 출품되었으며, 경기도내 미술 교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창작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시선 잇기'를 주제로 전시된 작품들은 다른 영역과 특성을 존중하고 연결하는 '잇기'를 통해 '시선의 건강함'을 찾고 각자의 고유함을 찾아 서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사제동행전, 미술, 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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