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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광교노인대학 졸업식…50여명 졸업
15일, 배움찾아 모여든 '은빛 청춘들' 만학 기쁨 누려… 89세 김영숙 학생 장수상 수상
2019-11-18 16:53:50최종 업데이트 : 2019-11-18 16:53: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수원시 영통구지회 부설인 광교노인대학 제6기 졸업식이 광교노인복지관 4층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15일 오후 2시 50명(남9, 여41)의 대학 졸업생들은 저마다 학사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엄숙한 졸업식에 임했다.

양재찬 지회 사무구장의 차분한 사회로 내빈이 소개되고 간단한 의식이 진행됐다. 노인강령을 이환규 학생대표가 명확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참석한 내빈 한자리에서 기념촬영

참석한 내빈 한자리에서 기념촬영

이어서 사회자는 유인물을 중심으로 간략한 학사보고를 했다. 2004년 1월 15일 노인대학 학칙 및 학생회칙이 제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대학의 설립, 초대학장의 취임부터 지금까지 3대 학장의 취임과 더불어 이제는 대학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완전하게 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6기 졸업생은 입학생 55명 중 50명( 총 입학생 321명, 졸업생 연인원 345명)이 1년의 과정을 무사히 마쳐 영광스러운 졸업을 하게 된 것이다. 25주 동안 교양, 건강, 국내외 정세, 가요와 율동, 노인지도자 역할, 기능습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한 철저한 생활중심의 교육내용을 주요 커리큐럼으로 했다.

3대 유병천 학장은 차정곤 학생대표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가장 기억되고 의미있는 식순이었다. 졸업생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졸업장을 받는 졸업생들은 마치 옛날로 돌아가 그리웠던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했고 이제 나이들지만 대학을 졸업하는 뿌듯함과 행복감에 젖는 듯했다.
어엿한 학사가 된 어르신들의 표정

어엿한 학사가 된 어르신들의 표정

상장 수여순서였다. 특별공로상으로 노인대학의 운영에 기여했고 가장 모범적인 면학태도를 보인 정병용 학생에게 수여했다. 상장과 함께 상품권을 수여했다. 다음으로 김금심 외 5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상을 받는 6명은 어린애와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종실 외 1명은 모범상으로, 차정곤 외 14명이 개근상을 수상했다. 이들 15명은 25주 50시간을 출석한 근면성실의 대명사였다. 봉사정신이 남다르고 면학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강진일 외 6명에게는 면학상을 수여하고 그 노고을 치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장수상은 89세인 김영숙 졸업생에게 수여했다.

상장 수여를 마친 후 유병천 학장은 회고사를 했다. 먼저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과 "이제 나이들어 자칫 존경의 모습에서 살아질지 모르지만 모든 일에 남을 의지하지 말고 솔선하여 학생들이 존경의 대상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불비한 여건속에서도 향학열에 불타 매시간 마다 열심을 다한 학생들에게 머리숙여 고맙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김열경 지회장은 치사를 통해 노고를 치하했다.
학생대표 이환규 졸업생의 환한 미소

노인강령을 낭독한 이환규 졸업생의 환한 미소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감사의 말과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욱 건강하여 배우는 일에 본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졸업식장에서 답사를 할때는 눈시울을 적시는 추억이 있었지만 이번 사은사에서 정병용 학생대표는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준 여러 선생님들께 진정한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고도의 평생교육이 필요한 시대에 더욱 배우고 자신을 연마하는 일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은사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 장내는 숙연한 모습도 보였다.

이환규(남, 67세, 광교2동)졸업생은 "학교에서 퇴직 후 시간도 넉넉하여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하고 싶어  입학하여 이제 졸업에 이르게 되었고 기쁨과 보람이 된다"고 말했다.

'광교산 맑은 기운 온누리에 가득하고 광교산 푸른기운...' 교가 제창이 이어졌다. 약 1시간동안의 졸업식은 여느 졸업식 못지 않은 엄숙함과 때론 숙연함, 축하의 자리였다.
자랑스러운 졸업장과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랑스러운 영광의 모범상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홍승례 졸업생은 기자에게 사진을 부탁하며 "대학을 졸업하여 이제 조금 더 의젓해진 것 같지요?"라고 자신의 소감을 말했다. 이현복 졸업생 역시 뿌듯한 표정을 얼굴에서 읽을 수 있었다. 모두가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장내는 다소 혼잡했다. 평균연령이 점점 높아져가는 추세에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노인대학 모든 학생이 당해 경로당 회원으로 회장의 추천으로 무시험을 통해 입학할 수 있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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