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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통시장, 있는 SNS도 제대로 활용 못해
남문시장 홈페이지, 개설만 해놓고 방치…사업단 해체되면서 '나 몰라라'
2019-11-28 12:20:38최종 업데이트 : 2019-11-28 12:20:4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홈페이지. 3년간 운영됐으나 사업단이 해체되면서 운영을 마쳤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홈페이지. 3년간 운영됐으나 사업단이 해체되면서 운영을 멈쳤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홈페이지. 3년간 운영됐으나 사업단이 해체되면서 운영을 마쳤다.  요즈음을 흔히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라고 한다. SNS는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렘, 트위터, 카카오톡 등을 총괄하여 이르는 말이다. 하기에 한 마디로 SNS를 활용하지 못하면 자연히 정보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SNS를 이용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빠르게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소통관련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정보, 알리고자 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가 있다.

수원시는 카톡친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로 중앙부처를 넘어선다. 수원시의 SNS 활용은 눈부시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SNS팀을 수원시에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각종 알림과 비상상황 시에도 SNS를 활용하여 발 빠르게 시민들에게 전달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알리고 있다.

못골종합시장 홈페이지 메인화면. 가장 최근까지 운영됐다

못골종합시장 홈페이지 메인화면. 가장 최근까지 운영됐다

지난 20일 오후, 수원시상인연합회장단이 서울 특화상권을 돌아보기 위해 서울 광장시장과 명동야시장 등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10여분 동안 상인회장단 교육을 담당하여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장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20여명의 회장 중에 서너 명만이 손을 들었다.

"지금은 SNS시대라고 한다. 시장소식을 가장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SNS를 활용하지 못하면 정보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인회장들이 앞서서 시장을 알릴 수 있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시장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각 시장의 매니저 등을 활용해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것이 이 시대에 앞장서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

전통시장 홍보를 맡고 있는 하주성 기자는 SNS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장마다 SNS를 활용하라고 알려주었다. 수원시 상인연합회에 가입되어 있는 인정시장 중에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이 몇 군데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놀랍다. 글로벌 선진시장이라고 자찬하고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씁쓸함을 금할 길 없다. 시장의 소식이나 각종 알릴 수 있는 홍보매개체로 단순히 시장 앞에 현수막 한두 장을 걸어놓는 것으로 홍보를 했다고 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시장소식을 접할 수 있을까?지동시장 홈페이지 메인회면. 2013년까지 운영됐다

지동시장 홈페이지 메인회면. 2013년까지 운영됐다

24일과 25일, 2일 동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수원시 22개 전통시장의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조사해보았다. 수원남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3년간 활동하면서 구글에 수원남문시장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이버 블로그 등을 운영했지만 지난 5월 30일 육성사업단이 해체된 이후 지금은 홈페이지로써의 기능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운영당시 전문위원이었던 글로벌사업단 김춘홍 전문위원은 "글로벌남문시장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각종 행사 소식 등을 넘쳐났다. 순대타운 체험행사를 할 때도 수많은 학부모들이 전화를 걸어오는가 하면,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남문시장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이렇게 사장시킬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시장 홍보를 위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문시장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남문시장 블로그를 9개 시장이 공동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책임소재를 따지기가 힘들다"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관리비 등이 들어가야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12월 말 경에 수원남문 9개시장 상인회장들이 모여 각 시장별로 비용을 할당해 블로그를 계속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말을 이었다.    

문제는 글로벌사업단이 해체되면서 더 이상 남문시장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담당부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3년동안 열심히 운영해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수원남문시장을 홍보하고 있던 블로그가 더 이상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이 블로그의 지속적인 운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남문시장 블로그의 제작과 운영은 모두 사업단이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속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글로벌사업단이  해체되고 난 후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남문시장 홈페이지는 해체된 날을 기준으로 더 이상 공지사항과 시장소식이 업그레이드 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홈페이지 하단에 쓰여진 전화번화로 연락하자 '입력하신 번호는 결번이오니 확인하시고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음성메시지만 공허하게 나올뿐이다.  

그 외에 몇 곳의 시장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홈페이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개설만 해놓고 등록된 글이 없는가하면, 올해 초까지 운영하다가 이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다. 이런 폐단은 각 전통시장이 사업비를 지원받아 홈페이지 등을 개설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업기간에만 홈페이지 등을 사업단이 운영했다는 것이다. 사업기간이 끝나 사업단이 해체되면서 홈페이지도 자연히 기능을 상실했다.  장안문거북시장 홈페이지는 2018년까지 원활하게 운영됐으나 그 이후 생성된 기사가 없다

장안문거북시장 홈페이지는 2018년까지 원활하게 운영됐으나 그 이후 생성된 기사가 없다

전통시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SNS활용방안. 지금이라도 전통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장소식을 전달 할 수 있는 홍보매체를 운영해야 한다. 현수막 몇 장을 갖고는 시장을 찾아오는 극소수 사람에게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인회장 중에는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시장소식을 알리고도 있지만 그 또한 역부족이다.

다변화된 SNS를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시장소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각 전통시장마다 매니저를 이용한 SNS 운영방안을 교육시켜, 시장으로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통의 시대에는 SNS만이 해답이다.

SNS, 수원, 전통시장, 홍보, 홈페이지, 블로그,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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