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루트66을 달리는 세 남자 이야기' 출간 북콘서트 열려
경기도기숙사에서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듣다
2019-11-30 23:34:26최종 업데이트 : 2019-12-01 10:20: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도전과 모험과는 거리가 먼 생경한 조합들의 좌충우돌 미대륙 횡단 여행기' 라는 부제를 단 '루트66을 달리는 세 남자 이야기'라는 여행기가 출간되었다.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도기숙사에서 북콘서트가 열렸다.

최종현 도의원과 장애를 가진 김춘봉(51), 서동수(54)씨 세 사람은 지난 8월 5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지는 '마더로드(루트 66/Route66)'를 자동차로 횡단하는 여행을 떠났다. 미국의 1번국도라고 불리는 마더로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절벽까지 연결되는 3945Km 거리의 길이다. 
장애인들의 여행이야기를 담은 여행책

장애인들의 여행이야기를 담은 여행책

"장애에 대한 편견과 불가능의 장벽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도전과 성취의 길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세 남자는 50대, 남자, 장애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오랜 꿈이었던 미국 대륙 횡단을 성취한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최종현 의원은 KOICA 해외봉사단 1기 멤버로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여행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로 운전과 요리를 맡았다.

또한 서동수 디자이너는 사진작가이자 펜화가이며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장애인이다. 이번 여행을 주모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춘봉 씨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태권도 선수였으나 시합 도중 사고로 휠체어 장애인이 되었다.
경기도기숙사에서 28일 '루트66을달리는세남자이야기' 북콘서트 열려

경기도기숙사에서 28일 '루트66을 달리는세남자이야기' 북콘서트 열려

여행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내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통해 가능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꿈과 도전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면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하였다. 펀딩 금액을 달성하였고, 책을 출간하여 후원자들에게 모두 발송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응원으로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이 뜻깊은 일이다.최종현, 서동수, 김춘봉 작가들과 함께

최종현, 서동수, 김춘봉 작가들과 함께

이날 북콘서트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의 사회로 작가와의 대화로 진행됐으며,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도의원과 장애인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송한준 의장은 "장애를 가진 세 남자가 미국 대륙을 횡단한다고 했을 때 걱정도 있었는데 잘 다녀왔고 여행기록을 책으로 펴내는 열정이 대단해 사회를 보게 됐다. 휠체어를 타고 해변 끝까지 여행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경기도의회가 힘을 합쳐 장애인들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서동수 디자이너는 펜화로 여행의 풍경을 담아내기도 했다. 모뉴먼트밸리, 앨버커키, 시카고 등의 명소를 그렸지만 가장 인상깊은 것은 바로 '오클라호마의 에어비앤비 집'이었다고 말한다. "여행이 기억남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오클라호마에서 머물렀던 에어비앤비 집 주인은 3일동안 우리들이 잘 지내는지 들여다봐주었고, 가족들과 저녁에 담소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라고 설명했다.장애인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진솔한 시간이 되었다

장애인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진솔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김춘봉 회장은 여행 도중 51번째 생일을 맞이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깜짝 생일 파티를 해 주어서 눈물뻔 했다는 감동을 전했다.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운전을 했던 최종현 도의원은 "LA에서 30년만에 빅이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30년 전 봉사활동을 했을 때 만났던 친구에요" 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행은 경치 구경하는 게 아니라 결국 만남을 통해 기억을 저장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 미국 대륙횡단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어야 하는 불편한 몸으로 여행을 가는 이유가 있을까. 바로 몸으로 부딪히면서 알게 되는 인생 경험 때문이다. 말을 행동으로 옮기고, 몸으로 경험해나갈 때 우리는 더 큰 사람이 된다. 세 남자는 미국 대륙 횡단을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며 500여만원이 모였다.
 
클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준 사람들에게 미국 횡단길의 이야기를 책으로 되돌려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식전 행사에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한효종, 강상미 씨의 성악 공연 및 김선화 플롯오케스트라 지휘장의 공연도 보았다. 밸리댄스 및 휠체어 댄서 김남제 씨의 휠체어댄스 공연까지도 화려한 축하 무대였다.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미국 대륙 횡단기를 읽고, 많은 분들이 조금씩 자신을 뛰어넘는 용기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

크라우드펀딩, 루트66번길, 도전과희망, 장애인들의여행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