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밖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
비대면 생활화로 문화예술 향유 방식 대안 찾아 나서
2020-07-03 14:32:35최종 업데이트 : 2020-07-03 14:32:30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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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행궁동 벽화마을 작품의 일부. 벽화마을에는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방문자들이 끊이지 않고 찾고 있다.
박물관‧미술관이 휴관 전에는 동아리 회원들이 다양한 전시를 찾아 다니며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에 따르면 수원시 관할 구역 내 박물관·미술관과 회화·조각·판화 등의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화랑이 약 20여 개소이다. 건축물 미술작품은 약 480여 점, 벽화 작품 약 145개소로 나타났다. 수원시 관내 박물관 미술관 화랑, 건축물 미술작품 그리고 벽화 현황표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윤달현 팀장은 "박물관·미술관을 찾아 전시작품을 감상하곤 했는데 지금은 건축물 미술작품이나 벽화를 찾아다닌다"라면서 "작품은 우리 가까운 곳에 있어 시간과 거리에 제한이 없다. 산책하듯이 부담 없이 다녀 올 만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달현 팀장은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을의 장소적 특성이나 시대와 원주민 의사 반영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가능하다면 원주민 의사나 지역 특성이 가미되고 유용성으로서 작품이 설치되면 문화관광 상품으로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대 사회는 문화예술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하게 함으로써 이를 통해 보다 성숙한 문화적 삶, 예술 같은 삶에 가까워지도록 한다.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회원들이 작품을 감상한 개인의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행궁동 벽화마을 초입에 그려져 있는 벽화, 왼쪽으로 돌아 골목길로 들어서면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밖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 2시간 남짓 작품을 감상하고 각자가 느겼던 감정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한다.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모임에 함께 했던 반계향(매탄동, 55세) 씨는 "내 주변에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라면서 "갇힌 공간보다 트인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니 내 마음의 풍요와 여유를 느끼게 해 준다"며 즐거워했다.
수원시는 문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미술관·화랑, 건축물 미술작품 그리고 벽화마을을 연계하면 한 편의 문화도시로서 좋은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그림은 수원시민에게 보고 즐기는 커다란 선물이다.
미술관 밖 미술관. 코로나 19에 의해 지친 삶에 조그만 활력을 불어넣어줄 미술관. 123만여 명의 관객이 상주하며 수시로 향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원미술관(?)을 꿈꾸어 본다. 건축물 미술작품, 벽화마을,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수원시 문화도시, 코로나 19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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