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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돌봄전문가 펫시터, 새 일자리로 부상 중
시장 성장에 힘입은 펫일자리… 반려동물전문가로 뛰어드는 청년 및 신중년들
2020-09-03 09:37:33최종 업데이트 : 2020-09-04 14:30: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혁
 코로나 여파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사업체의 문을 닫으면서 경제 침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얼어붙은 경제 상황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내세우는 실정이다. 이런 위기 가운데서도 호황을 이루는 업종이 있다. 바로 '펫시터'이다.

펫시터는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일정 시간 혹은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케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호자를 대신하여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케어 서비스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펫시터라는 직업이 생소한 편이지만, 이미 미국이나 호주, 영국 등에서는 은퇴 걱정없는 고소득 전문직종으로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펫시터의 한 종류로 특화된 도그워커의 경우에는 산책을 전문으로 하여 산책예절과 사회화가 필요한 반려견에게 교육 및 훈련을 시켜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세심한 지원을 하고 있다.

펫시터는 정년이라는 개념이 없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단, 반려동물에 대한 경험이 최소 1년 이상은 되어야 하고, 동물에 대한 기초지식과 다양한 견종이나 묘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펫시터는 자신이 스케쥴을 직접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제한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펫시터 업체에 따라 훈련사나 동물전문가를 통한 기초이론, 동물행동교정, 동물심리, 산책실습 등을 학습하여 동물케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필자는 수원 지역에서 펫시터로 활동 중인 L씨와 K씨를 각각 만나 돌봄 요청 및 인터뷰를 진행하며 펫시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찰하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펫시터 서비스는 반려동물 산책, 배변정리, 급여 및 급수, 놀이 등 다양한 돌봄 케어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펫시터 서비스는 반려동물 산책, 배변정리, 급여 및 급수, 놀이 등 다양한 돌봄 케어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펫시터 L씨는 필자의 반려견의 산책을 진행하며 반려동물 산책에 대한 안내를 했다.
"최근에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면서 동물등록인식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내장보호칩을 삽입했어도 인식표를 하고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네스나 목줄같은 산책용품을 꼭 준비해주셔야 반려동물들도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라며 반려견에게 하네스를 입히고 풀림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한 뒤에 인식표를 목에 씌웠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산책 교육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펫시터 K씨는 산책 중에는 아이들이 핸들러(산책을 이끄는 사람)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핸들러 곁에 있어야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사전에 보호자와의 산책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견종이나 몸 크기, 특성에 따라 산책용품이 달라질 수 있다며 평소 보호자와의 산책을 통한 교감과 관찰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펫시터가 단순히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보호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알아채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전문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L씨는 반려동물 산책 돌봄을 진행하면서 동물보호법 강화에 따른 인식표 착용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L씨는 반려동물 산책 돌봄을 진행하면서 동물보호법 강화에 따른 인식표 착용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L씨는 "고양이의 경우에는 강아지와 달리 섬세한 부분을 필요로 합니다."라며 고양이 펫시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상당한 관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아이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케어하는 방법이 달라지지요. 어떤 아이의 경우에는 야옹하고 우는 소리를 내지만 낯선 사람을 피해 구석에 숨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하기도 합니다."
K씨도 역시 "정리를 하는 중에 고양이들이 외부로 나가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방충망과 방범창, 창문과 안전문 개폐 여부 등을 확실히 체크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K씨는 돌봄을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천 시의 산책돌봄이라고 말했다. 폭우가 내리는 날에도 하루에 1회 이상 산책을 진행해야 하는 강아지를 위해 우비를 쓰고 산책을 진행한 에피소드를 말했다. L씨도 폭염으로 힘들었던 산책돌봄 경험을 말했다. 산책돌봄이 많은 직업 특성상 기상악화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때문에 틈틈히 운동을 하거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내돌봄을 진행하면서 돌봄일지를 작성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는 K씨. 돌봄 진행 중에는 중간마다 사진촬영과 간단한 돌봄사항에 대한 기재가 이루어진다.

실내돌봄을 진행하면서 돌봄일지를 작성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는 K씨. 돌봄 진행 중에는 중간마다 사진촬영과 간단한 돌봄사항에 대한 기재가 이루어진다.

K씨가 실내돌봄 중 노즈워크(반려동물이 냄새로 간식을 찾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K씨가 실내돌봄 중 노즈워크(반려동물이 냄새로 간식을 찾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L씨는 그래도 보람이 많은 직업이라고 말하며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반려동물 관련 전문직을 가지고 싶다면 펫시터를 추천한다고 했다. 나이제한이 없고 경력유무보다는 반려경험과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저를 보고 꼬리를 흔들어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반려하는 동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견종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기에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지요."

K씨도 추후 행동교정이나 여러가지 동물과 관련한 공부를 지속하여 전문가로서의 펫시터를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동물에 대한 관찰력을 기르고 보다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목표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계속 상향세를 기록하면서 관련 업종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으니, 청년들과 신중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수원시 각 구별 반려동물등록현황에 대한 자료. (출처 : 공공데이터포털)

수원시 각 구별 반려동물등록현황에 대한 자료. (출처 : 공공데이터포털)

2019년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계속 증가되는 반려견 신규등록 현황 및 동물위탁관리업의 규모에 따라 펫시터의 일자리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2019년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계속 증가되는 반려견 신규등록 현황 및 동물위탁관리업의 규모에 따라 펫시터의 일자리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출처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한편, 수원시에서는 2019년부터 상반기.하반기에 '신중년 디딤돌사업'에서 만 50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의 수원시민들을 모집했다. 그 중 공공장소 반려동물 지도관리, 동물보호 현장 실무단 등을 구성해 각 4개 구에서 반려동물 보호 관련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 바가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극복 수원형 공공일자리사업 '수원희망 6000'을 통해 총 438명을 선발했는데 진행 예정 중이었던 69개 사업 중,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배정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각 구별 관내 산책로, 주택가 등 반려동물 관련 민원다발 지역에서 공공장소 반려동물 목줄 등 관리 지도를 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현장을 계도하며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는 홍보를 하는데다가, 반려견 소음 등 민원 발생 지역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동물관련 현장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반려동물과 관련하여 공공일자리까지 그 영역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래유망직종인 펫시터로서 반려동물 전문가가 된다면 정년 걱정없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게다가 2020년 7월 31일 기준 수원시에 등록된 반려견 수는 5만 9820마리로, 수원시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성숙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니 펫시터에 지원하기 전에 미리 반려동물관련 교육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현재, 수원시 생명산업과 동물보호방역팀에서는 9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13:00~15:10, 15:20~17:30으로 주 4회씩 총 48회 동안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수원시동물보호센터 (영통구 광교호수로 234)에서 진행하며 전문가를 초빙하여 기본예절 및 산책 노하우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펫시터를 지원하기 전에 관련 교육을 받아 경험의 폭을 늘리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번 9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수원시 동물보호센터에서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펫시터를 지원하기 전에 관련 교육을 받아 경험의 폭을 늘리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번 9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수원시 동물보호센터에서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펫시터의 전망에 대해서도 L씨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이 주춤하는 모습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반려동물의 전문적인 케어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돌봄 시작부터 종료하는 순간까지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입실 전에 손세정을 한 뒤, 입실하자마자 꼼꼼히 손을 세정한 후 소독까지 마친 뒤에 돌봄이 진행됩니다."라고 말했다.

K씨도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코로나 때문에 펫시터에 도전하기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려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돌봄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노령견이나 환자견들의 돌봄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많고, 처음 반려동물을 데려오셔서 어떻게 케어해야 할 지 궁금하셔서 돌봄을 요청하시기도 하거든요. 반려가정 인구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이곳 저곳의 요청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펫시터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다가오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라며 낙관적인 미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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