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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피어난 화서 사랑채 展,수준 높은 작품 선보여
수강생 꿈과 열정 돋보인 특별 전시회…예화전( 藝華展)
2018-12-14 11:13:02최종 업데이트 : 2018-12-14 11:08:47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19(장안동 322-25)에 위치한 화서사랑채

화서사랑채는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 및 문화예술 교육공간이다.

13일 오후 2시. 2018년도 화서 사랑채의 수강생작품 특별전시 '예술로 피어난 화서 사랑채 展'에 다녀왔다. 밤새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화서문을 배경으로 행궁동 방향으로 2분 정도 걸어가면 화서 사랑채가 나온다.
 

화서 사랑채는 수원 화성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 및 문화예술 교육공간으로 2016년 우리 전통 한옥에 현대적 기술이 더해져 건립되었다.

2018년 화서사랑채에서 운영한 프로그램 결과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보자기 아트는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며 용도에 따라 매듭지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아트다.

정다겸 씨를 포함해 44명의 수강생이 참여한 7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인두화, 생활도자, 보자기 아트, 야생화 자수, 흙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나온 작품 결과물이다.
 

기자가 찾은 시간, 매탄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구석완 씨(50대)를 만났는데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작품들을 하나씩 카메라에 담고 있다.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하기엔 수준이 제법 높네요"라며 전시 작품 모두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엄마가 만든 우리 아이 배냇저고리', '야생화 자수가 그려진 손수건과 가방', ' 핸드 메이드 원피스와 모자', '나만의 개성이 담긴 생활도자기', '흙으로 만든 우리 문화재 수원화성 서북공심돈' 등 작품 하나마다 정성이 담겨있는 것 같아 쉽게 자리를 뜰 수가 없다.
 

수강생 정다겸 씨는 흙을 빚어 수원화성의 대표적 장소인 서북공심돈과 화홍문 두 작품을 남겼는데,  '흙은 고향이다'라는 시를 통해 작품활동의 후기를 선보였다. '흙은 어머니의 품이요 아버지의 안식처다.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움이 묻혀있다. 흙은 생명의 원천이다. 흙을 만지며 태초와 마주한다. 벌거벗은 자신과 만난다. (이하 생략)' 시를 읽다 보니 지난 수 개 월 동안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그녀의 열정이 느껴졌다. 

"흙과 만나는 일은 고향과 재회하는 것이고, 부모님의 포근하고 따스한 품속에 안기는 느낌입니다"라며 흙 공예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인두화, 해금, 시조창까지 다양한 강좌를 두루 수강하며 화서사랑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화서사랑채 전시회를 찾은 시민이 작품을 자세히 보고있다.

조원동에서 온 한 시민은 작품 수준이 높다면서 내년에는 꼭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작품 이외에도 소금, 대금, 해금, 민요장구, 판소리 등의 강좌는 사진영상과 수강생 후기를 따로 마련해 강좌에 대한 정보와 수강생들의 아쉬움을 덜었다.
 

"우리 전통 악기를 배워보고 싶은데 마땅히 수강할 기회를 찾지 못했어요." 조원동에서 온 차모 씨 (여. 50대)는 해금에 관심을 보이며 강좌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백화점의 문화센터나 주민자치센터 등 다른 곳에서는 운영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화서 사랑채'라는 공간에서 특별히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제공되는데 감사함을 전했다.

 

지혜정 간사는 "다가오는 2019년, 제1기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수강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월요일 휴관 일을 제외하고 주말까지 오전, 오후, 저녁반까지 매시간 공예, 인문학, 국악기, 우리 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준 높은 강사들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관해 문의는 031-247-9806~7 (www.swcf.or.kr) 로 하면 된다. 전시회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무료 관람할 수 있고 월요일에는 휴관이다.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화서사랑채, 화서문, 야생화자수, 인두화, 흙공예, 배냇저고리, 생활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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