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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수원야경 ‘달빛동행’…달빛과 함께 걷다
6~8월 총 6회 운영 …해설위주 관람에서 걷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2019-07-16 10:17:08최종 업데이트 : 2019-07-16 14:16:15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수원야경 관광프로그램인 달빛동행의 정점은 방화수류정이다

수원야경 관광프로그램인 달빛동행의 정점은 방화수류정이다

"달빛과 함께 걸어보세요. 달빛동행을 한 번 걷고 난 뒤 너무 좋아서 다시 신청했어요."
13일 오후 8시, 화성 행궁 신풍루 앞에 모인 100명의 달빛동행 참가자 중 한 사람이 한 말이다. 야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수원문화재단의 달빛동행은 예전과는 달라졌다. 해설위주의 관람에서 이번에는 걷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바뀐 것이다.

'달빛동행'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야간관람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6월에서 8월까지 총 6회 운영한다.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여름밤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는 고품격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2014년 처음 시작한 후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현재는 수원시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동안 수원문화재단이 실시하는 야간프로그램은 해설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그런 프로그램을 올해는 해설위주가 아닌 프로그램에 참가한 분들이 달빛을 즐기며, 달을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는 연무대에서 방화수류정까지 걷는 프로그램으로 바뀐 것이죠. 그동안 여기저기서 열리던 공연도 화령전에서 드라마 사도의 OST를 감상하고, 달빛동행을 마친 후에는 다시 행궁으로 돌아와 유여택에서 마당극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신풍루 앞에서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달빛동행 신청자들

신풍루 앞에서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달빛동행 신청자들

20명씩 조를 이룬 참가자들이 해설사의 성명을 듣고 있다

20명씩 조를 이룬 참가자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별로 해설사의 안내 받으며 관람

수원문화재단 달빛동행 관계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8시가 되자 신풍루의 문이 열리고 각조별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행궁안으로 들어섰다. 행궁에 들어선 달빛동행 신청자들은 곳곳에 모여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화성 행궁의 곳곳을 돌아보고 난 뒤 화령전에 모였다.

화령전에서는 드라마 사도의 OST를 아쟁의 반주에 맞춰 창자가 '꽃은 피고 지듯리'를 불러준다. 화령전 앞마당에 모여선 관객들도 숙연해지는 모습이다. 문화재청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을 7월 4일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예고했다. 예고기간은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로, 공고일로부터 30일간 문제제기가 없으면 보물로 지정된다.

그런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달빛동행에서 야간에 화령전을 이용해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보물로 지정되고 나면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야간에 화령전을 이용하여 품격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한각 앞에서 열린 드라마 사도의 OST 감상

운한각 앞에서 열린 드라마 사도의 OST 감상

문화재청은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방화수류정에서 만나는 '달빛동행'

화령전 공연을 마치고 난후 화령전을 벗어난 일행은 화성어차를 이용하여 연무대로 향했다. 동암문 앞에서 화성어차에서 하차한 일행은 동북포루(각건대)를 거쳐 북암문에서 성 밖으로 나와 방화수류정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동복포루는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달을 보기 좋은 곳이다. 북암문을 거쳐 용연으로 나온 일행은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여기저기서 사진촬영하느라 부산하다.

용연에서 만나는 달. 그동안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아왔지만 보름달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달이 아름답다. 조명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 촬영하기에 바쁘다. 마침 용연에도 연잎이 무성하게 자라나 또 다른 달빛동행의 풍취를 느끼게 해준다. 쉽게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달빛동행 참가자들을 재촉해 어차는 다시 행궁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인터파크를 통해 야경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수원문화재단은, 올해 달빛동행은 '여기 어때'를 통해 수원시 숙박시설을 할인받을 수 있는 특별기획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달빛동행 참가자들이 수원에서 인생야경도 즐기고 저렴하게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숙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새롭게 바뀐 수원야경 프로그램 달빛동행. 앞으로 어떤 즐거움을 더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달빛동행, 수원야경, 화성, 행궁, 방화수류정, 화성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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