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효원공원…감각적이고 세련된 조형물 인기
중국식 정원 ‘월화원’…드라마 촬영지 ‧ 웨딩 촬영지로 각광
2020-01-28 07:27:35최종 업데이트 : 2020-01-28 07:32: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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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만들어진 조형물
인계동 효원공원이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해 연말부터 구조물을 세우고, 보도블럭을 새로 깔고, 자연친화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되었다. 효원공원은 매탄동과 인계동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휴식공간이다.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어머니상 등 여러 가지 조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었다.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몇 년 전에는 토피어리원도 조성하여 각종 동물 형상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어 놓았다. 토피어리는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 가지 동물 모형으로 만든 작품이다. 주로 주목, 향나무, 측백나무 등으로 만든다. 봄이 되면 토피어리원도 볼거리가 된다. 매년 새로운 동물 모양 나무가 늘어난다. 나무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정지해 있는 듯 하지만 자꾸 쳐다보니 나무가 동물로 변해 움직이는 것 같다. 아기 오리, 학, 공룡, 강아지, 악어 등을 귀엽게 만들어 놓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새롭게 정비된 효원공원
중국식 정원 '월화원'은 오래 전부터 드라마 촬영지 혹은 웨딩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중국 광둥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수원시는 우호협약의 의미로 한국과 중국에 전통 공원을 만들게 되었다. 월화원은 중국 광둥성이 효원공원 서쪽에 조성한 중국식 정원이다. 중국식 가옥, 정원, 연못 등이 어우러져 도심 속 색다른 명소가 되었다. 효원공원내 토피어리 정원 모습
효원공원은 경기도문화예술회관과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거리가 이어지면서 문화예술의 거리로 알려졌다. 수원시의 각종 예술, 축제 등이 열리는 곳이다. 인계동 나혜석 거리와도 이어진다. 주변엔 먹거리나 카페, 주점 등이 많다. 공원에서 주택은행 동수원지점 맞은편까지 너비 15∼20m, 길이 440m 나혜석거리는 음식문화촌으로 지정되어 매년 음식문화축제가 열린다. 원래 나혜석 거리는 수원 출신의 우리나라 첫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羅蕙錫, 1896∼1948)을 기념하여 조성한 곳이다.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만남의 광장과 분수대가 있으며, 음악공연과 전시회·행위예술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난 해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센터에서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권선중앙공원에서부터 야외음악당이 있는 곳을 지나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효원공원까지 걸은 적이 있다. 당시 참가자들은 "수원시가 조성한 공원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설계됐다"고 입모아 칭찬했다. 야외음악당이 있는 공원은 화장실이 4곳이나 있어서 놀라웠다. 큰 대로를 건너자마자 큰 공원을 하나씩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 봄이 오면 더욱 생동감 넘치는 효원공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효원공원 내에 수원을 상징하는 노랑 간판은 사진을 찍는 핫스팟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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