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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새마을부녀회 생신 맞은 어르신께 생일상 선사
푸짐한 음식에 정성까지 가득, 어르신들 얼굴에 함박웃음
2018-10-16 17:09:57최종 업데이트 : 2018-10-16 17:05:1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어르신들께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있는 지동행정복지센터 새마을부녀회

어르신들께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있는 지동행정복지센터 새마을부녀회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이 있다. 잘 차려진 음식상을 보고 하는 말이다. 15일 오전 지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연희) 주차장에 부스가 쳐졌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어르신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지동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림)가 지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 중 생신을 맞이한 분들을 위해 점심상을 차렸다고 한다.

지동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17명 정도의 인원이지만 지동의 많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일 년에 두 차례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1월부터 6월까지 생일이 있는 어르신들은 봄에, 7월부터 12월까지 생일이 있는 어르신들은 가을에 생신상을 차려드린다는 것이다.
지동새마을부녀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지동새마을부녀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저희 부녀회 회원들이 모여 어제(14일)부터 조리를 시작했어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이기 때문에 온갖 것을 다 준비하고 정성으로 음식마련을 했죠. 이 상을 받으시는 어르신들께서 모두 강건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음식에 담았어요. 이렇게 일 년에 두 차례씩 대접을 해드려요."

지동새마을부녀회 김영림 회장은 전날부터 부녀회원들이 모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이라면서 어르신들께서 음식을 드시고 오래도록 강건하시기를 바란다고 한다. 마련한 음식은 그야말로 푸짐하다. 상차림만 보고 있어도 구미가 당긴다. 이렇게 정성들인 음식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한다.
생신상을 차리기 위해 준비한 많은 음식들

생신상을 차리기 위해 준비한 많은 음식들

각종 찬 등 보기만해도 푸짐한 어르신 생신상

이날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들께 대접하기 위해 준비한 음식은 다양했다. 밥과 소고기와 황태를 넣어 끓인 국애, 호박전과 동태전, 묵무침, 두부조림, 잡채, 순대, 떡과 불고기, 김치 등이다, 나물도 고사리나물과 시금치 나물 등을 준비했으며 부녀회에서 미숫가루를 만들어 한 봉지씩 선물했다.

"오늘 이렇게 푸짐하게 생일상을 받고 보니 부러운 것이 없어요. 누가 이렇게 생일상을 잘 차려주겠어요. 우리 지동이 좋다고 하는 것은 다들 오랫동안 한 곳에서 살다보니 모두 이웃사촌처럼 정답기 때문이죠. 생각지도 않은 푸짐한 생일상을 보니 정말 감개가 무량합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죠."

생일잔치를 한다고 연락을 받고 나오셨다는 한 어르신은 이처럼 푸짐하게 차려진 상을 받을 줄 모르셨다고 하신다. 그런 상을 차리는데도 새마을부녀회원 만이 아니라 지동 소재 동부파출소 박상수 파출소장도 직접 쟁반에 음식을 담아 어르신들이 앉아계신 테이블까지 날라다주었다.  박소장은 지동에서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할 때 이렇게 음식을 나르는 등 솔선수범해 일손을 돕고 있다.부녀회원들이 음식을 날라다 상차림을 준비하고 있다

부녀회원들이 음식을 날라다 상차림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음식보다 깊은 정이 깃든 어르신 생신상

지동새마을부녀회가 이렇게 어르신들을 위한 푸짐한 생신상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새마을부녀회원들의 봉사 때문이기도 하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지동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플리마켓이 열리면 장터에서 각종 물건들을 팔아 기금을 마련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플리마켓이지만 그곳을 이용한 것이다.

"저희 부녀회 회원들이 일 년에 두 차례 어르신들께 생신상을 마련해 드리려고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한 달에 한 번 플리마켓이 열리면 그곳에서 장사를 했어요. 기름부터 김, 다시마는 물론이고 헌옷인 구제 옷 판매도 하고요. 화분이나 신발 등을 팔아 기금을 마련했죠. 수원시에서 일부 지원을 받고요."

그렇게 정성들여 마련한 생신상이다. 지동새마을부녀회원들이 정성이 깃든 생신상을 받은 어르신들의 표정도 한 없이 즐거워 보인다. "우리 지동이 수원에서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한 할머니의 표정에 지동의 인심이 그대로 드러난다.

지동행정복지센터, 새마을부녀회, 어르신, 생신상,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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