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행궁광장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열려
남녀노소 함께 어우러져…떡메치기 체험 인가, 100여명 길게 늘어서
2019-02-18 14:07:27최종 업데이트 : 2019-02-19 14:03:25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어린소녀가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원을 높이 매달려고 까치발을 딛고 섰다

어린소녀가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원이 적힌 글을 높이 매달려고 까치발을 딛고 있다

행궁광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어제까지만 해도 영하의 날씨에 찬바람이 까지 불어 춥더니 오늘은 구름한점 없는 맑은 영상의 날씨로 야외 행사에도 안성 마춤이다.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겨울속의 봄날이다. 

휴일까지 겹친 민속놀이 행사라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행궁광장 홍살문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홍살문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대보름 민속놀이 등 4개의 걸개가 걸려있다.


17일 12시 행궁광장에서는 수원문화원 주최 주관으로 12부터 오후4시까지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을 비롯한 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30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는 문화원 취타대가 행궁광장을 두바퀴 돌며 행사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수원두레농악대의 수원 지신밟기 농악놀이가 신바람나게 한바탕 놀아 시민들의 어깨춤을 자아내게 한다.

수원두레 농악대는 본행사가 끝나고도 행사가 끝날때까지 상모놀이 버너돌리기등 각종 개인 묘기를 선보여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고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수원두레의 농악대가 수원지신밟기 한바탕 풍물놀이를 한다

식전행사로 수원두레의 농악대가 수원 지신밟기 한바탕 풍물놀이를 하고 있다.

공연이 끝나자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이 인사를 통해 "민속문화인 정월 대보름의 맥을 잇기 위해 수원문화원은 (그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제30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면서 "올 한해의 안녕과 염원을 기원하는 행사와 정월대보름에 즐기던 윷놀이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할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수원시민과 수원을 찾아주신 관광객 들이 한데 어우러져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공연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고 희망차고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 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맺는다. 

 

뒤를 이어 염상도 문화원장이 직접 내빈 소개를 했다. 조명자 수원시 의회의장,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국장, 이훈성 팔달구청장 등 다수의 내빈 소개가 있었고 내빈축사는 조명자 의회의장 길영배 문화체육국장 순으로 이어진다. 설명절인 정월대보름을 즐겁게 보내고 수원 시민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며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요지의 간략한 축사였다.


이날 행사는 체험행사, 기원행사, 민속경기대회(윷놀이), 레크리에이션, 축하공연, 시상식 및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연만들기 제기만들기 탁본체험 가훈쓰기 부럼깨기 떡메치기 전통놀이 전통악기체험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널뛰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들을 즐긴다. 기원행사로는 수원 지신밟기 와 소원나무가 있고 민속놀이 경기는 윷놀이 대회가 있다.

 

무대 오른쪽 부스는 땅콩과 호두를 넣은 부럼깨기(1000원)를 하는 체험객들로 줄을 이었다. 가훈쓰기 체험은 고진감래(苦盡甘來)'괴로움을 다 하면 즐거움이온다' 는 뜻 등의 책자에 쓰여있는 수백개의 사자성어중 마음에드는 것을 하나 골라쓴다. 탁본체험은 화성장대, 화서문 등 본인이 원하는 것을 탁본한다.

떡매치기는 줄이 끝없이 길게 늘어섰다

어린이들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떡메치기 부스는 가장 인기가 있어 줄이 끝없이 길게 늘어섰다.

무대 왼쪽 연날리기 부스에는 연줄이 감긴 연자세, 종이, 대나무살대, 풀 등 재료비(2000원)를 내고 연을 직접만들어 연날리기를 한다. 제기만들기 체험 부스는 엽전과 갖가지 색깔의 종이를 무료로 제공, 그자리에서 직접 제기를 만들어 찬다. 전통악기 체험 부스는 장구, 북, 꽹과리, 징 등이 준비돼 있다. 칠줄 아는 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어깨춤을 춰가며 신바람 나게 한바탕 놀수 있다. 
 

손으로 전하는 커피향기 부스에는 따끈한 쌍화차(3000원) 레몬차 생강차 허브차 원두커피(2000원)는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수원시 3.1 항일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도 홍보차 나와 있다. 수원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가 이야기와 임면수 김세환 이선경 김향화 씨 등의 사진과 활동 내용이 쓰여있다.
 

소원 나무에는 올해의 갖가지 소원을 기원하는 글을  써서 소원나무에 매달아 논다. 한 어린소녀가 쓴 소원글을 보니 '가족 다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썼다. 어른스러운 소원 글이다. 어떤 소원글은 'OOO씨의 사업이 잘되기를 기원 합니다'라고 써져 있다. 친지의 사업이 어려운 모양이다. 대부분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성취 되기를 기원하는 내용들이 쓰여있다.
 

떡메치기 체험이 제일 인기인것 같다. 떡메치기 체험은 100 여명이 뱀꼬리 처럼 길게 줄을 섰다. 떡을 메로처서 떡이 부드러워 지면 인절미와 팥떡을 만들어 나눠 준다. 사람들은 떡을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는다. '비둘기가 콩밭에 만 마음이 있다'는 속담처럼 떡메 치기 생각보다 떡을 먹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줄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윷놀이는 일명 척사대회라고도 한다. 윷놀이는 순수 우리 말이고 척사(擲柶)는 네개의 나무가락을 던져논다는 한자어(漢字語)다. 같은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상품을 걸어놓고 게임을 할때는 척사대회라고 많이들 쓴다. 오늘 윷놀이 대회참가자는 모두 64명이다.  경기방식을 보니 윷놀이대회는 개인전이다. 경기 대진은 토너먼트 방식이다. 네동을 먼저 내는 사람이 승자다. 낙방은 윷가락 2개가 방석 밖으로 나가면 낙방처리 한다.

노인과 젊은이의 1.2등 결승전 순위대결 젊은이가 연속 모 3개가 나자 빙긋이 웃고있다

노인과 젊은이의 1, 2등 결승전 순위대결. 젊은이가 연속 모 3개가 나자 빙긋이 웃고있다

결승전에서 60대 노인(66세)과 30대 젊은이가 1, 2등 순위 게임을 벌이고 있다. 젊은이가 먼저 윷을 노는데 거듭 모가 3개가 나고 개를 난다. 이쯤 되면 누가봐도 젊은이가 다 이긴 판세다. 하지만 다 진것 같다가도 이기는게 윷이다. 젊은이는 3동을 먼저 나고도 1동을 나지 못하고 결국 노인에게 1등을 빼앗겼다. 이것이 윷의 묘미다.

 

레크리에이션 과 축하공연에 이어 시상식 및 경품추첨이 있다. 오늘 시상은 4등까지한다. 1등 정삼용(남 북수동) 2등 임민식 (남 정자동) 3등 신현명(여 세류동) 4등 윤태균(남 망포동), 추첨 상품은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협찬으로 자전거 5 대와 세탁기 1대다. 추첨 당첨자 시상을 끝으로  흥겨운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내년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모두 마쳤다. 

차봉규님의 네임카드

행궁광장,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