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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손님맞이에 분주
2단계 시설 현대화작업 완료…마무리 작업으로 다소 어수선해
2020-09-23 15:40:53최종 업데이트 : 2020-09-23 15:40: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경

수산동(왼쪽)과 과일동(오른쪽)이 마주보고 있다. 아직까지 곳곳에서 공사중이라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다.

수산동(왼쪽)과 과일동(오른쪽)이 마주보고 있다. 아직까지 곳곳에서 공사중이라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다.


추석을 앞두고 친척과 가까운 지인에게 드릴 선물을 구입하기에 앞서 구경도 할겸 지난 22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권선동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2단계 시설 현대화작업을 끝내고 지난달 31일, 최신 설비를 갖춘 과일동과 수산동을 개장했다.

지난 1993년 문을 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8년 동안 연평균 318t, 5억4800만원 가량의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시장으로 자리 잡았지만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농림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되면서 국고를 지원받아 2017년 11월부터 3단계로 추진되는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순환재개발 방식이란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공법으로 상인들의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근로자가 과일동 외부에서 작업하고 있다.

한 근로자가 과일동 외부에서 작업하고 있다.


1단계는 현재 부지 건너편에 채소동 임시매장을 건설해서 채소동 점포를 옮긴 후 기존 채소동을 철거하는 방식이다. 2단계는 철거된 채소동 부지에 과일동과 수산동을 신설해서 기존 업소가 입주하는 공법으로 이번에 완공을 한 것이다. 3단계는 상인들이 빠져나간 과일동과 수산동을 철거한 후 임시매장을 사용하고 있는 채소동을 신축하는 것으로 오는 2021년 연말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

 

어렵지 않게 주차장을 들어서면서 산뜻한 건물과는 달리 주변 정비가 끝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장 초기인데다 추석까지 시간이 넉넉해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수 있었다. 아직까지 곳곳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위험해 보였다. 초가을이지만 내리쬐는 햇살은 등이 따가울 만큼 강렬했다.

수산동 내부 모습, 대형 유리주조에 각종 수산물이 가득차 있다.

수산동 내부 모습, 대형 유리수조에 각종 어류가 가득차 있다.


공사 차량과 작업자를 피해 왼쪽에 있는 수산동을 먼저 찾았다. 개장 초기라 손님들이 별로 없어 한산했다. 60개 점포가 입주할 예정인데 몇 곳이 비어있었고 일부 점포에서는 간판작업과 이사로 분주했다. 대형 수조는 갑각류와 각종 어류들로 가득 찼다. 2층은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맛차림 식당이 위치했다.

 

바로 옆 52개 점포가 들어설 과일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을 하느라 어수선 하고 곳곳에서 공사를 하는 등 내부 분위기는 수산동과 별 차이가 없었다. 군데군데 황금빛 보자기로 싼 수십 개의 과일상자 꾸러미들이 명절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마 맛있고 싱싱한 사과와 배인듯 싶었다. 그러나 손님 보다는 점포 관계자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두대의 지개차가 드나들면서 과일을 트럭에서 점포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과일동 내부 모습. 각종 과일이 쌓여져 있다.

과일동 내부 모습. 사과 배 포도 등 각종 과일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입구 한쪽에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어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한 남자가 과일을 쌓아둔 장소를 놓고 입구 인근 점포 상인들에게 큰 소리로 "이 곳에는 절대 과일을 쌓아 놓지 마세요. 이렇게 높게 쌓아놓으면 내부 상점을 표시한 안내판이 보이지 않잖아요"라며 외치고 있었다. 이 남자는 옆에서 과일을 나르는 지게차 운전기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면서 작업에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내판에는 1층 점포상호와 함께 편의시설 위치와 2층에 들어설 입주시설, 그리고 3층 옥상정원을 알리고 있었다. 옥상정원에 오르자 주변이 한눈에 들어왔다. 고정식 탁자와 의자가 두 세트 있었으며 옆에는 그늘막이 설치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접혀있었다.

과일동 3층 옥상정원 모습,

과일동 3층 옥상정원 모습,


또 빙 둘러서 설치된 화단에는 이름 모를 나무들이 가득 심어져 있었다. 몇년이 지나 나무들이 성장하게 되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가을에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명의 자녀와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는 주부 손예원(39.세류1동)씨는 "기존 재래시장과는 달리 내부가 초현대식으로 건설돼 아이들과 함께 쇼핑하는데 불편이 전혀 없었다"면서 "싱싱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이곳 상인은 물론 소비자들이 상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 김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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