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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도 마을신문이 생겼어요
'칠보산마을사람들' 창간준비1호 발행…재정마련이 관건
2018-09-07 10:52:50최종 업데이트 : 2018-09-07 10:54: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마을 신문 '칠보산마을사람들'은 칠보산 자락에 살고 있는 호매실, 금곡, 당수동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마을 신문이다. 지난 5일 발행된 창간준비 1호  '칠보산마을사람들'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수원시영상미디어센터 및 호매실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제작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호매실주민기자학교를 통해 주민기자가 양성되었고, 연말까지 2회의 마을신문을 만들 예정이다. 2010년부터 칠보산 마을 교육공동체를 주축으로 칠보산마을신문이 만들어졌으나 여러 가지 상황속에서 마을신문 발간이 중단되었다. 이후 마을신문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았다. 서로 뜻있는 시민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신문을 만드는 것은 공동체의 힘이다. 칠보산마을사람들 창간준비 1호를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만 했다.
칠보산마을사람들 마을 신문 창간준비호 발행

칠보산마을사람들 마을 신문 창간준비호 발행

1면 호매실지구에 필요한 시설을 취재한 기사가 눈에 띈다. 주민 4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는데 지하철, 병원, 수영장 순으로 필요한 시설을 손꼽았다. 주민 수가 늘어난 것에 반해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내가 사는 곳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해 본 기사이기에 의미가 있다. 이처럼 칠보산마을사람들 마을 신문은 지역에 대한 소소한 관심과 애정에서부터 시작됐다.
칠보산마을사람들 신문 1면

칠보산마을사람들 신문이 발행됐다!

3면에 소개한 '자연과 어울림' 코너가 흥미롭다. 칠보산이 대표적인 칠보마을의 명소이기 때문에 칠보산 등산 코스 및 칠보산의 바위, 도시농부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칠보산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이 간다. 지역의 역사성 및 생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마을 신문은 총 2만부가 발행되었는데, 호매실 및 금곡동 주민센터,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주민센터, 호매실장애인복지관, 호매실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칠보산의 자연과 생태을 담은 코너

칠보산의 자연과 생태를 담은 지면

기자학교를 마치고 주민기자가 된 분들은 신문의 발간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서로 고생한 것을 격려하고 큰 경험이 되었다고 말한다. 엄미원 씨는 "신문이 나온다는 생각에 잠이 안 올 만큼 설레였어요" 라고 말하였다. 또한 박현수 씨 역시 "신문을 통해서 몰랐던 지역 소식을 알게 되었고 내가 사는 곳을 관심있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각보다 기사거리가 많다는 것에 놀랐다는 분도 있었다. 서로 의견을 반영하여 신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조율과 협의의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신문을 만들면서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마을신문 회의모습

마을신문을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한 모습

칠보산마을사람들 신문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던 매여울사람들 서지연 대표는 "마을신문은 거대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를 통해 시민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게 합니다.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스스로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게 됩니다. 주민기자의 역량도 향상됩니다" 라고 언급했다.

수원에서 꾸준히 마을신문이 발행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칠보산마을사람들도 창간 이후의 행보가 중요하다. 재정 지원이 끊겼을 때 신문을 제작할 수 있는 재정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수원시에서 지역언론으로서 마을신문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한다.
호매실주민기자학교 모습

호매실주민기자학교 모습

신문은 각계 각층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호매실 고등학교, 칠보청소년문화의 집, 능실 초등학교, 칠보 고등학교, 아파트 소식, 맛집 이야기, 칠보산 소개, 차없는 거리 행사, 호매실장애인복지관, 호매실도서관 소식 등 알지 못했던 지역의 이야기가 많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창간준비호를 만들면서 처음 시도하는 일들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마을신문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칠보산마을사람들 신문이 꾸준히 호매실 지역 일대의 언론으로 활발한 기능을 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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