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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진화하는 출판물을 만나다, 전자책 ‘e-book’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에서 지역출판미래예견, '전자책 e-book' 체험부스 열려
2018-09-07 09:43:25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6:02: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로비에 전자책 체험전이 마련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로비에 전자책 체험전이 마련됐다.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첫 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층 로비에 이색적인 체험공간이 만들어졌다. 바로 지역출판미래예견 전자책 e-book 체험전이다. 도서전 기간 동안 행궁광장과 그 일대는 수많은 책이 전시된다. 하지만 대부분 책은 다양한 종류에 비해 모두 종이로 인쇄된 출판물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이제는 글씨도 펜보다 컴퓨터 자판을 이용하고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이다. 지역출판미래예견에서는 앞으로 출판시장도 어떤 방향으로 발전될지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독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자책

체험부스는 크게 두 군데로 나뉜다. 전자책을 체험할 수 있는 곳과 전자출판업체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홍보하는 곳이다. 전자책을 체험하는 곳에는 단말기(크레마 샤인)이나 디바이스(갤럭시탭, 아이패드)가 놓여 있다. 바탕화면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에서 당선된 수상작(2016년~2018년)을 읽을 수 있는 앱이 깔려 있었다.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은 종이책과는 차별된 생동감 있는 전자책 발간을 활성화하고자 2014년에 제정되었다고 한다.
한 초등학생이 설명을 들으면서 전자책을 체험하고 있다.

한 초등학생이 설명을 들으면서 전자책을 체험하고 있다.

한 해에 10권이 채 되지 않는 수상작이지만 번뜩이는 재치와 개성을 가진 콘텐츠들이 많다. 특히나 유아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면서 학습하는 콘텐츠는 체험전을 찾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화면을 직접 터치해 화산폭발 상황을 만들거나 그림 설명에 효과음이 넣어 집중력을 높이기도 했다. 체험부스를 찾은 한 초등학생은 "컴퓨터 안에 책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신기해요. 일반 책보다 더 재미있게 읽게 되요"라고 말했다.

2017년에 당선된 수상작 'new리딩 스펙트럼(인문편)'은 영어로 문제를 풀어보는 콘텐츠다. 종이책은 보통 문제를 풀고 답을 확인하기 위해 뒤 페이지에 있는 답안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전자책은 그런 번거로움을 줄이고 같은 페이지에 문제풀이가 나타난다. 전자책은 종이책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사례가 된다. 

누구나 독자도, 작가도 될 수 있는 폭넓은 기회인 e-book 시장

체험전에 참여한 전자출판업체는 4군데이다. 각 업체는 전자책이라는 점은 같지만 제작하는 과정과 취급하는 콘텐츠는 회사별로 다양했다. 마이리틀북은 내년 1월에 출시되는 '종량제 전자책' 플랫폼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금액을 적립하면 책을 장당 20원씩 지불해서 읽는 방식이다. 다운로드 없이 원하는 페이지만큼만 열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종이책을 구매하는데 보통 비용이 만 원 넘게 들지만 종량제 전자책을 이용하면 200페이지를 읽었을 때 4000원으로 반값도 되지 않는다. 아직은 읽을 수 있는 책이 출판사 250여권정도 있지만 출시 전까지 50여 군데와 계약해서 만 권을 저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워드 프로세서나 한글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료로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판기능을 추가한 뒤 원고를 쓰면 바로 책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장당 팔 가격도 직접 정할 수도 있다. 마이리틀북 정연호 대표는 "전자책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앱을 통해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답니다!"라고 소개했다.
최초로 '종량제 전자책' 플랫폼을 선보인 마이리틀북

최초로 '종량제 전자책' 플랫폼을 선보인 마이리틀북

유펜비(Upwnbe)에서는 타이피웍스(typiworks)서비스를 선보였다. 책 제작에서 편집, 유통, 수익배분까지 전자책을 한 번에 제작해주는 토탈 서비스다. 보통 부모님 환갑을 맞아 만드는 자서전, 다양한 활동이 많은 학생들이 정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위해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소량 인쇄와 함께 전자책 만들고 싶은 신인 작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한다.

출판된 전자책은 교보문고,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 유통망이 넓고 ISBN(국제표준 도서번호)이 등재되어 작가로 등록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자책은 SNS를 통해 공유도 편하고 제작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500매 기준으로 9만9000원부터 이고 책 가격을 작가가 직접 정할 수 있다.

"흔히 독립출판, 인디출판이라 말하는 출판시장이 아직 국내에서는 작은 편이지만 외국은 다릅니다. 영미권에서 손꼽히는 5대 출판사는 이미 2016년부터 독립출판이 중앙출판보다 판매량이 더 높았습니다. 국내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시장가치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유펜비 이민정 대표는 말했다.
 
지역출판미래예견 전자책 e-book 체험전은 도서전 기간 동안 계속 된다. 무료 체험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체험전에서 전자책을 체험하면서 점점 주목받는 전자책출판시장을 만나보고 싶다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으로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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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지역도서전, 전자책, 지역출판미래예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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