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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저녁, kt위즈 파크에서 야구 보다
프로야구 kt 對 한화 경기 열려
2018-09-07 17:45:19최종 업데이트 : 2018-09-07 17:41:51 작성자 : 시민기자   유미희
2018 KBO 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6일 저녁 6시 30분에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잠시 쉬었던 야구장이 다시 불을 밝혔다.
 
장안구에 있는 kt위즈 파크를 찾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니 5시가 지나며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운드에는 이미 비를 가리기 위해 방수포를 쳐놓은 상태였다.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잠시 스쳤다.

다행히 검은 구름이 물러가며 관람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운영요원들이 덮어 놓았던 방수포를 걷어내니 마운드가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정시에 시작되었다. kt 로하스 선수의 약혼녀 알렉스 디킨슨의 시구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비가 그치고 경기시작을 위해 방수포를 걷는 모습

비가 그치고 경기시작을 위해 방수포를 걷는 모습

방문팀이 선공격, 홈팀이 후공격의 프로야구 관례에 따라 1회 초는 한화의 공격이었다. kt의 선발투수는 금민철, 한화의 타석에는 정근우가 들어섰다. 경기 초반, 한화 타석에서 연이은 안타가 터졌다. 1, 2회에 1점씩을 뽑아냈다. 4회에는 만루 상태에서 송광민의 안타로 3점을 더 얻어내며 달아났다.

4회 말, kt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우익수 오태곤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했고 한화의 포수가 공을 빠트린 기회를 타서 3루에 안착했다. 그 후 2사에서 황재근의 날카로운 타격이 좌중간으로 날아갔으나 한화의 수비에 막혔다. 오랜만에 찾아온 점수 낼 기회가 아쉽게 불발되었다.
kt와 한화의 경기 모습

kt와 한화의 경기 모습

5회가 끝나고 막간, 양 팀 출전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에 올라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현장의 팬들에게는 이런 것조차 이벤트인 양 즐겁게만 느껴졌다. kt 응원석에서는 귀여운 동물 탈을 쓴 응원단이 깜찍한 춤을 보여 주며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평일 저녁이어서인지 8시가 넘어서도 입장하는 관람객이 많았다. 직장 일을 마치고 오는 듯 양복 입고 가방 든 사람들이 중간중간 계속 들어왔다.
5회가 끝나고 막간을 이용한 선수들의 모습

5회가 끝나고 막간을 이용한 선수들의 모습

홈팀 kt는 8회 말까지 불펜 투수들을 연이어 불러내며 안간힘을 썼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투수 헤일의 정교한 피칭을 앞세워 7회까지 2안타, 2포볼만을 주면서 4삼진을 잡아낸 것이 승리를 견인했다.

그렇지만 kt 홈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까지 9 대 0으로 지고 있는 팀을 응원하는 함성은 드높았다. 여기에 힘입은 듯 9회 말 kt가 홈런을 터트렸다. 로하스의 투런홈런이다. 마지막 공격에서 귀한 2점을 따낸것이고 이 날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홈런이었다. 홈구장에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관중들에게 보낸 답례가 되었다.
 
한화는 23개의 안타를 쳐서 유난히 안타가 많은 날이었고 kt에게는 6개로 안타가 귀한 날이었다. 한화가 9점, kt가 2점을 따내며 10시 무렵 경기가 모두 끝났다. 열성팬들은 아쉬운 듯 경기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팀이 이길 때도 질 때도 한결같이 응원하고 격려하는 진정한 야구팬의 모습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관중들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관중들

TV 중계로 보던 야구 경기를 경기장에 직접 가서 보니 다른 점이 있었다. 루와 루 사이가 생각보다 가까운 듯 느껴지고 선수들은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더 건장해 보였다. TV가 경기 전체를 보기에는 수월하다. 그렇지만 응원의 함성을 함께 낼 수 있는 현장감은 오롯이 야구장에 와야만 느낄 수 있다.
 
이날 kt위즈는 선착순 입장한 1000명의 팬에게 캐리커처 티셔츠를 1매씩 증정했다. kt위즈 야구장에서는 입장권을 받는 곳에서 간단하게 소지품을 확인한다. 캔맥주는 반입금지다. 대신 페트병에 담긴 맥주는 가능하다. 야구장 내부에는 편의점이 있고 치킨 등 간단한 먹을거리도 구입할 수 있다. 1루 외야석 끝 쪽으로 애견카페도 보였다.
 
kt위즈 파크 다음 경기는 9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kt와 한화의 2차전을 이어간다. 가을바람 서늘한 저녁에는 수원 야구장 kt위즈 파크를 찾아보자.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kt위즈 경기의 온라인 예매 및 기타 궁금한 점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 : http://www.ktwiz.co.kr/ 전화 1899-5916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93 수원종합운동장(주경기장)/ 지번 조원동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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