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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나들이 문화축제 개최한 구천동 공구시장
모든 먹거리 1000원에 판매, 참가자 모두 타갈 정도로 경품 푸짐
2018-10-27 10:11:13최종 업데이트 : 2018-11-07 11:03:43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제1회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연 구천동 공구시장

'제1회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연 구천동 공구시장

가을비치고는 빗줄기가 굵다. 이런 날씨에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그것도 실내가 아니고 야외에서 하는 행사라면 더욱 그렇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행사를 제대로 진행할 것인지 확인 해본다. "비가 내려도 진행한다"는 말에 우산을 받쳐들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가을비는 을씨년스럽다. 가랑비가 아니고 주룩주룩 오는 비라니 어이가 없다. 지금은 곡식이 익어 추수를 해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비가 내리면 속이 타는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그렇지만 장사를 하는 전통시장의 상인들 역시 매한가지다. 그런 전통시장이 이 가을비에 행사를 열겠다고 한다.
비거 내리는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인사말을 하는 구천동 공구시장 박명희 회장

인사말을 하는 구천동 공구시장 박명희 회장

구천동공구시장이 '제1회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연다고 연락을 했다. 하필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을 택했을까? 하지만 이왕 시작을 했으니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가를 고민했지만 이왕 시작한 것이고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취한 후라 강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저희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찾아주신 것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천동 공구시장 박명희 회장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축제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그래도 우중에 찾아오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구천동 공구시장이 준비한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는 구천동 공구시장 주차장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주차장 전체를 부스를 쳐 비를 맞지 않게 만들고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먹거리는 모두 1,000원에 판매했다

먹거리는 모두 1000원에 판매했다

오후 2시 개막식까지 비 계속 내려

오전 11시부터 식전행사로 시작한 문화축제는 개막식을 오후 2시에 가졌다. 그 때쯤이면 비가 멎으려니 생각했지만 개막식이 가까워지자 비가 더 쏟아진다. 그래도 수원시상인연합회 각 전통시장의 상인회장들은 모두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 김영진 국회의원과 수원시 지역경제과 김병태 과장 등도 자리해 구천동 공구시장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오전부터 각설이 공연으로 흥을 돋아서인가? 비가와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한편에서 판매하는 전이며 어묵, 각종 먹거리를 시켜놓고 테이블에 방 둘러앉아 정겹게 이야기를 하며 즐기는 사람들은 비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더구나 모든 먹거리가 단돈 1000원에 판매를 한다니 전통시장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구천동 공구시장 주차장에 건물을 짓겠다고 하는 것을 수원시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공구시장 주차장에 화장실이 없고 상인회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수원시의회와 수원시가 함께 힘을 합해 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구시장이 내놓은 각종 공구경매를 진행한 각설이

공구시장이 내놓은 각종 공구경매를 진행한 각설이


축제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줄 경품이 가득 쌓여있다

축제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줄 경품이 가득 쌓여있다

불티나게 팔리는 경매에 나온 공구들

김영진 국회의원은 공구시장 주차장에 공용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하자고 한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병태 지역경제과장과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도 구천동 공구시장이 필요한 것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마친 후에는 바로 각설이 한 사람이 경매를 시작했다. 축제에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로 각종 공구를 저렴한 가격에 경매를 붙인다.

1000원 부터 시작한 경매는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워낙 능숙하게 경매진행을 하기 때문인가, 사람들이 저마다 소리를 질러 값을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매는 늘 재미있다. 더구나 경매사가 각설이이기 때문인가? 적당히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하는 진행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비가 그치면서 밀려있던 행사가 연이어졌다. 시민노래자랑과 경품추첨 등이다. 경품추첨은 많은 양의 경품이 준비되었지만 비로 인해 참가자수가 많지 않아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모두가 타 갈 정도로 푸짐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아 오늘 참석한 사람 모두가 경품을 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축제에 참가한 사람이 하는 말이다. 각종 공구에 선물상자, 자전거까지 많은 경품을 마련한 구천동 공구상가 '제1회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는 비가 오는 중에도 성황을 이루었다.

구천동 공구시장, 나들이 문화축제, 각설이, 경매, 경품, 박명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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