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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문화제..시민주도로 열어
매산로 테마거리 문화광장을 울리다..11일 오후5시부터 인파 몰려
2019-04-12 11:02:04최종 업데이트 : 2019-04-23 15:00: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가 2019년 4월 11일이다. 전국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뜻깊은 행사를 치렀다.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를 기본 이념으로 한 헌법을 제정하였고 국가기구를 갖추어 제한적이나마 주권을 행사하였다. 3.1운동 후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임시로 중국 상해(상하이)에서 조직하여 선포한 정부를 줄여서 '임시정부' 또는 '상해임시정부'라고도 한다. 우리 국민이 주권국민이라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애국지사들이 상해에 집결하였고 4월11일에 임시정부를 수립한 역사적인 날이다.
 
11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하였다. 주제영상강연, 대한민국임시정부 선포식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진전을 열었다.
 
오후 5시부터 수원역 맞은편 매산로 테마거리 문화광장(수원역 11번출구)에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주도적인 행사였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영상 및 기념 사진전도 열어 지나간 100년 전의 역사를 상기 시켰다.  장소가 비좁았지만 약간 쌀쌀한 날씨 탓인지 시민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한 시민이 독립선언서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한 시민이 독립선언서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어두움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6시30분, 본 행사가 시작됐다. 풍물굿패 삶터 이성호 터장의 사회로 막이 올랐다. 시민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앉았다. 보기 드물게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가슴이 울컥하는 느낌이었다. 시민들의 표정 역시 좀 다른 듯하였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주요 내빈으로 조인상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이훈성 팔달구청장, 독립운동가 필동 故 임면수(수원 매향동에서 출생) 손자되는 임병무 선생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인사말은 3.1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김봉식 수석부위원장이 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며 수원과 가까운 화성이 3.1정신을 주도하였고 많은 애국자들이 결연하게 일어섰음을 기억하며 잊지 말자"고 말했다. "오늘 밤의 문화축제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 정신을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말했다. 그렇다. 청소년이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수원은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애국지사들의 본고장이라고 사회자는 소개했다. 영상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당시 청년대표이기도 했던 故 이갑성 애국지사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육성으로 들려질 때 모두가 숨을 죽이며 듣고 녹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현실적인 실감이 났다.
 
사회자는 짧고 확실한 멘트로 순간순간에 역사적 사실을 재연시켰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초등학교 이전 어린이, 초등생, 중학생이 어우러져 공연을 했다. YES or yes, 뮤지컬 렌트 OST의 춤과 노래 공연은 발랄하면서도 깜찍했다.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역지사지 동아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헌장을들어 보이고 있다.

역지사지 동아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헌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회자는 중앙무대 양쪽에 세로로 늘어진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가 한 말을 큰 소리로 모두가 합독하도록 했다. 잠원중학교 학생을 비롯한 10여명의 '역지사지(역사를 지키고 사회를 지키는 우리들, 2018년 11.18 발대식)' NGO 동아리가 현수막을 들고 중앙무대로 나왔다. 10개의 문장으로 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하였다.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제10조 임시정부는 국토 회복 후 만 1개년 내에 국회를 소집한다'등 이었다.

계속해서 설장구, 노래공연, 청소년 예술단의 공연, 마임(마블러스 모션), 어쿠스틱 노래공연으로 이어졌다. 끝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모두가 일어나 태극기를 들고 합창했다. 주변은 문화제의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을 향하였다. 
첫번째로 출연한 YES or YES 청소년 공연

첫번째로 출연한 YES or YES 청소년 공연

시민이 주관한 의미있는 문화제였다. 시간이 흘러 역사 속으로 잊혀져 갈지 모르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역사를 인식시키고 애국정신을 본받아야하는 교훈을 경험하는 자리였다. 모두가 일어나 만세삼창을 한 후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시간대의  번화가,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가 좋았다. 100주년이 주는 의미를 한 번 더 새기며 나라의 존재를 생각하게 하였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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