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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는 수원만들기' 안녕하셔요?
13일 권선구 곡선동행정복지센터에서 봉사교육...18가구 70명 참가
2019-04-16 09:06:55최종 업데이트 : 2019-04-16 09:01: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영통분소 노슬아 대리의 지도로 봉사피켓을 만들고 있다.

영통분소 노슬아 대리의 지도로 봉사피켓을 만들고 있다.

13일 토요일 아침 8시 40분 곡선동행정복지센터 3층 명당 홀에서 3명의 자원봉사자가 오늘의 주요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9시 20분부터 시작하는 생명사랑(존중)자원봉사교육을 위해 봉사자는 명당 홀의 책상을 모두 9개조 가정단위로 배치하느라 분주했다. 한 조당 2가정이 참여하는 봉사프로그램으로 70여명이 사전 신청했다.  도착하는 대로 지정좌석에 앉은 후 서로 인사를 나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봉사프로그램이어서 흥미를 끌었다. 장안구, 팔달구, 영통구는 이미 이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최종적으로 권선구만 남아 이번에 실시하는 것이다.
 
자원 봉사의 메카를 꿈꾸는 수원시는 15년째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가족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사랑과 노인 및 장애인 이해교육, 불법주정차 차량에 손 편지 만들어 전달하기, 농촌봉사, 문화지킴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올해 새롭게 발대식을 가진 100가족은 3월 25일 8개월간 봉사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임숙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센터 개소와 함께 해온 가족봉사단 활동이 발대식을 시작으로 좀 더 나은 수원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더 나아가 체계적이고 보람찬 봉사활동을 준비해 가족끼리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봉사단은 지난 해 6월16일에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아동에게 기부할 책 만들기를 하는 봉사 활동을 했다. 만들어진 작품은 러시아의 미리내 한글학교에 전달했다.

주정숙 센터의 전문강사의 지도로 작업을 하였다. 책만들기 봉사는 두꺼운 하드 보드지를 칼로 자르고 훈민정음이 새겨진 한지를 풀로 붙이며 모서리마다 코너 캡 꽃 기둥을 만드는 순으로 진행했다.  9조의 가족봉사단이 활동을 나누어 작업하고 있다.

9조의 가족봉사단이 활동을 나누어 작업하고 있다.

9조의 가족봉사단이 활동을 나누어 작업하고 있다.

가족봉사단은 1부 순서로 9시 30분부터 약 40분간 강사를 통해 생명 존중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공부했다.  강사는 "자원봉사의 기본적인 철학이 생명존중 즉 인간 사랑임"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자연적인 동‧식물, 풀 한 포기에도 그들 만의 살 권리가 있어 함부로 훼손하지 않으며 질서를 지켜 그들과 조화를 이루어 이 지구를 잘 아끼며 보존하자"고 말했다. 지구가 훼손되고 생명이 죽어가는 사진을 PPT자료를 통해 가족봉사단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강사는 "생명존중의 기초가 '나'라는 자아로 부터 출발하는 것인 만큼 자신을 잘 알고 장단점을 발견하여 서로 장단점을 보충하여 배려하고 나누는 것이 사람 중심의 삶"이라고 말했다. "가족단위로 참여한 만큼 가족 중심의 활동으로 건강하고 자녀와 소통하는 가정을 소망한다"며 1부를 마무리 했다. 


2부 순서는 자원봉사센터의 영통분소에 근무하는 노슬아 대리의 안내에 따라 생명존중에 대한 만들기 작업을 하였다. 노 대리는 태장동에 소재한 영통분소를 소개했다. 2017년 3월16일 태장동 주민커뮤니티 센터 2층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원봉사 생명사랑의 종류를 생각하고 그것과 관련한 내용으로 자유롭게 피켓을 만들어 거리로 나가 캠페인을 하는 것이 오늘 활동의 주안점이다. 

아빠들이 많이 참여한 4월의 가족봉사단의 활동

아빠들이 많이 참여한 4월의 가족봉사단의 활동

각 조별 책상위에 놓인 소모품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만들었다. 가족이 의논하고 활동을 분담하는 모습이 보였다. 먼저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할 것인가를 가족이 협의한다. 문구지에 밑그림을 그린 후 오렸으며 자른 문구지는 커다란 패널에 붙인다. 요소요소에 꾸미기를 한다. 색포장지를 오려 붙인다. 주요한 제목은 글씨를 오려서 붙였다.  무엇보다 작업을 하는 동안 가족 간에 소통이 이루어지며 사랑이 넘쳤다. 최종적으로는 펀치로 구멍을 뚫고 가죽끈으로 마무리를 한다. 조별로 밴드에 인증삿을 올렸다. 이제 조별로 지정된 지역으로 나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지나가는 시민에게 피켓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캠페인의 제목은 '함께 웃는 수원 만들기 캠페인, 수원시민, 안녕하셔요?' 이다.
 
이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권선구 칠보방향에서 자녀 2명과 함께 참여한 육혜경 아빠는 "주말이면 잠을 자거나 TV에 몰입할 텐데 자녀들과 함께 활동하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아이들 봉사활동 실적에도 도움이 되어 좋다"고 말했다.
9조의 가족봉사단이 활동을 나누어 작업하고 있다.

9조의 가족봉사단이 활동을 나누어 작업하고 있다.

9조의 가족봉사단이 활동을 나누어 작업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 중에는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자원봉사자는 VIP(Volunteer is important person)이라고 큼직하게 표기한 가족도 있었다. 꿈을 소재로 아이들 나름대로 표현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3월23일에는 자원봉사센터 장희숙 강사가  가족봉사단을 대상으로 50분간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가족은 양부모 가족과 한 부모가족으로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했다. 쾌청한 날씨 속에 11시가 넘어 작업은 끝났다. 휴식을 가진 후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곡선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마을을 가족단위로  도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패널을 목에 걸고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약 20분이 흐른 후 패널을 지역주민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자원봉사는 곧 자신의 행복임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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