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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 오아시스 ‘그늘막’… 안정화 단계 접어들어
작은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관리 요구…100곳 중 5곳, 태양광 전원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 도입
2019-07-22 15:37:06최종 업데이트 : 2019-08-05 10:57:5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성균관대역 사거리 횡단보도에 설치된 '접이식 그늘막'

성균관대역 사거리 횡단보도에 설치된 '접이식 그늘막'

태풍으로 인해 더위가 가시는가 싶더니 높은 습도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예고되고 있다. 횡단보도를 걷노라면 햇빛에 잠깐만 노출돼도 땀이 줄줄 흐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교통섬과 횡단보도 주변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름철 이후 관리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훼손 및 안전사고를 위한 안전성을 확보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왕래가 잦은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막'을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도입 초기 시민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내리 쬐는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며, 잠깐의 시간이지만 사막 속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제는 관리에 대한 우려였다. 여름철 이후 관리 그리고 태풍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데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문제점에 관한 걱정과 달리 시민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고, 더 많은 곳에 설치를 원했다.
KT위즈파크 앞 사거리 그늘막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KT위즈파크 앞 사거리 그늘막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수원시는 가로수 그늘이 없거나 그늘막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없는 곳을 선정해 4개구 2곳씩 8곳에 그늘막을 2017년 시범설치 했다.

시범 기간을 거친 후 2018년, 장안구 10곳을 비롯해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과 교통섬 가운데 가로수나 건물에 의한 그늘이 생기지 않는 100여곳을 선정해 접이식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이중 5곳은 태양광 전원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도입했다.

접이식 그늘막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스마트 그늘막은 풍속·온도·조도 감지 센서가 부착돼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을 때, 햇빛 조도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자동으로 접힌다는 장점이 있다.
정자사거리 교통섬에 설치된 그늘막

정자사거리 교통섬에 설치된 그늘막

지난해 집중적으로 설치된 접이식 그늘막이 잘 관리되어 올해도 사막 속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4일, 그늘막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장안구 율천동 소재) 사거리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김호철(남, 정자3동) 씨에게 만족도를 묻자 "사실 작년에 이곳에 그늘막이 설치될 때 관리가 잘 될까 반신반의했습니다. 일회용으로 예산 낭비 사례로 남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잘 관리하여 올해도 그늘막이 다시 사용되는 것을 보니 제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잘 관리해주면 좋겠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성균관대역 사거리, 태풍을 대비해 그늘막이 접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성균관대역 사거리, 태풍을 대비해 그늘막이 접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난 주말 태풍 5호 다나스 영향으로 전 국민이 긴장할때 그늘막 관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20일 토요일 오전 시간에 성균관대역 사거리를 찾았다.

햇빛을 차단하던 그늘막은 접혀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꽁꽁 묶여 있었다. 기둥이 뽑히지 않는다면 태풍에도 안전해 보였다.

김인열(남, 정자3동) 씨는 "다행스럽게도 이번 태품이 소형이라고 하니 큰 영향은 없을 듯합니다. 그늘막도 단단히 접혀있어 안전하게 보입니다. 이번듯 자연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면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라며 그늘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갈수록 길어지며 뜨거워지는 여름, 교통섬과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그늘막은 잠깐의 시간이지만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은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처럼 지속적인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하겠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그늘막, 횡단보도, 찜통더위,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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