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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영통구지회장배 한궁대회 열려, 11개팀 90여명 참가
한궁대회로 노익장을 과시한다…개인전 박헌영‧박광로 선수 우승
2019-09-01 12:54:25최종 업데이트 : 2019-09-01 12:55: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영통구지회는 30일 오전10시부터 지회 4층 카네이션홀에서 '제3회 영통구지회장배 한궁대회'를 열었다. 총11개 팀 55명의 선수와 10여 명의 내빈, 심판 등 9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지회 양재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열경 대회장은 "오늘 참석한 선수들이 노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너무 이기는 것에 치중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3회를 맞는 한궁대회가 노인이 더 젊어지고 행복한 삶을 이어 가는데 촉매제가 되어 고령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위상을 잘 세워 달라"고 부탁했다.
수원시 최중렬 노인복지과장의 축사

수원시 최중열 노인복지과장의 축사

수원시 최중열 노인복지과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 한해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노인을 위한 사업이 확대되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12만 여명의 노인이 보다 행복하고 복지가 분명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3회 한궁대회는 노인들로 하여금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의 여러 행사에도 노인들이 더 열심히 참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성본(영통풍림), 박광로(매탄주공) 선수의 대표선서

송성본(영통풍림),박광로(매탄주공) 선수의 대표선서

이어 송성본(남, 영통풍림 및 벽산 아파트 경로당)선수와 박광로(여, 매탄동 주공그린빌3단지 경로당)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선서를 했다. 이제 참석한 내빈 대표가 시투를 했다.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시범을 보였다. 선수가 아니어서 과녁에서 크게 빗나가는 등 마음대로 되지 않는 듯 했다.
참가한 선수들이 시투의 모습을 뒤에서 눈여겨 보고있다.

참가한 선수들이 시투 모습을 뒤에서 눈여겨 보고 있다.

정기호 한궁협회 사무국장이 진행요령을 세부적으로 전달했다. 기본 자세와 핀의 파지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주면서 핀의 앞부분을 잡고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기분으로 던지라고 조언했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집중력이 분산되어 결과가 좋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50초 동안 오른손 5발, 왼손 5발을 2.5m 거리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칙의 예를 3가지 들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몸을 비트는 것, 선을 넘지 않을 것, 다리가 지면에서 뜨면 반칙임을 주지시켰다. 결국 한궁은 집중력 싸움이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내빈들의 시범을 보이는 5발 시투의 모습

여성단체전 첫 경기  5발을 던지는  모습

10시30분이 조금 지나 여성단체전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진행자가 선수를 호명하자 긴장감이 역력했다. 각 경로당별로 5명이 차례대로 출발선에 섰다. 핀을 던졌다. 맨 처음 출전한 선수가 제일 긴장되기 마련이다. 매탄주공, 황골주공, 벽적골, 광교호수마을32단지 경로당 회원이 첫 주자로 던졌다. 의외로 과녁에서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았다. 조정호(여, 71세, 광교호수마을)선수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안 맞아 기대점수보다 너무 안 나왔다"고 하며 "너무 떨렸다"고 겸연쩍어 했다.

각 경로당에서 5명이 던져 득점을 합산하는 경기여서 혹시 한 사람이 실수를 하더라도 그 다음 선수가 잘 하면 만회가 가능했다. 진행자는 "여자 단체전 경기를 보며 웃고 있는데 어디 남자 단체전을 좀 보자"고 말했다. 곳곳에서 "천천히, 침착하게, 너무 빨라"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 너무 조급하게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시간이 충분한 데도 너무 빨리 던져 적중률이 떨어졌다.
광교호수마을의 한 선수가 득점을 확인한 후 핀을 찾고있다.

광교호수마을의 한 선수가 득점을 확인한 후 핀을 찾고있다.

남자 단체전 차례다. 영통풍림 벽산 아파트경로당, 휴먼시아 32단지, 광교대학로 경로당에서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나왔다. 여성에 비해 적중률은 약간 높았다. 그러나 떨리고 긴장하는 모습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광교카페거리 경로당에서 온 최종현(남, 67세, 광교동)선수는 "쉬운 것 같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2시 경 개인전 경기까지 모두 마치고 지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그래도 입상한 팀의 선수들은 기분이 좋았다. 이번 대회는 작년과 비교하여 약간 적은 팀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한궁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과녁에 맞추는 것이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오후1시가 조금 지나 입상자가 발표됐다. 여자 단체전 우승에는 광교대학로 경로당, 남자 단체전 우승에는 휴먼시아 32단지 경로당에게 돌아갔다. 개인전 여성 우승은 매탄주공아파트 경로당의 박광로 선수, 남자개인전은 휴먼시아32단지 아파트 경로당 박헌영 선수가 차지했다.

단체 우승2팀에게는 각 시상금 15만원, 준우승2팀에겐 각 10만원, 개인 우승에는 8만원, 준우승에는 각 5만원이 상장과 함께 주어졌다. 노인강령과 같이 노인은 사회의 어른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존경받는 노인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는 더 건강하다는 것을 모두가 느껴보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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