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장안문 거북시장 ‘제9회 음식문화축제’ 성료
대형 그릇에 비빔밥 비벼 시민들과 나눠 먹어…정조가 호위무사에게 음식 내준 것이 효시
2019-09-30 09:34:29최종 업데이트 : 2019-09-30 09:35:41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를 찾아와 즐기는 시민들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를 찾아와 즐기는 시민들

"벌써 거북시장 음식문화 축제가 9회째를 맞이했어요. 그동안 상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시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없었을 겁니다."

27일 오후, 장안구 영화동에 소재하고 있는 느림보 거북시장. 시장 통로 양편을 막아놓고 거리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그 많은 자리에 사람들이 앉아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제9회 장안문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가 시작했기 때문이다. 차한규 상인회장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가 벌써 9회를 맞이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 개막식에는 수원시 원용덕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하여 심언형 지역경제과장, 장안구 영화동 이학보 동장,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 수원시의회 홍종수 부의장, 강영우 의원, 황경희 의원과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을 비롯하여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축제 기간 중 많은 행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축제 기간 중 많은 행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행사 참가 관계자들 비빔밥도 함께 비벼
현 영화동 장안문 거북시장은 과거 영화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시장이다. 영화역은 정조대왕이 화성 축성 이후 한양의 남쪽 역참의 중심권으로 삼았으며, 화성에 인구를 모으기 위한 방안으로 양재역을 이곳으로 옮겼다. 당시 양재역의 관사와 관원만이 아니라, 역참에 속한 주민들 모두를 이주시켰다. 장안문 밖에 영화역이 설치된 것은 정조 20년인 1796년 8월 29일이다.

<화성성역의궤>에 보면, 『영화역은 장안문 밖 동쪽 1리쯤에 있다. 병진년(정조 20) 가을 화성 직로에는 역참이 없고 북문 밖은 인가가 공광하여 막아 지키는 형세에 흠이 되기 때문에 경기 양재도역을 옮겨 이곳에 창치하고 역에 속한 말과 역호를 이사 시켰다.』고 적고 있다.

이날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는 특별한 행사가 하나 이루어졌다. 과거 영화역에 도착한 정조대왕이 함께 화성행궁으로 행행하는 어가를 호위한 장용영 무사들을 위해 술과 음식을 내주었는데 정조대왕의 그런 기록에 의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인사들이 함께 커다란 그릇에 담긴 밥을 비벼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것이다.개막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개막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함께 즐기는 장안문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
"오늘 거북시장을 찾아와 각종 공연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그동안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 때 볼 수 없었던 대형 그릇에 비빔밥을 비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습니까? 이런 퍼포먼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즐겁네요."

가족들과 함께 음식문화축제에 참가했다는 영화동 주민 조아무개(여, 43세)씨는 비빔밥을 가득 담은 그릇을 보여주면서 환하게 웃는다. 음식문화축제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참가한 인사들이 함께 비빈 비빔밥을 먹을 수 있으니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웃음꽃을 피운다.참여 인사들이 비빔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참여 인사들이 비빔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늘 장안문 거북시장 제9회 음식문화축제가 열린 것을 축하합니다. 요즘 전통시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면서 즐거움도 나눌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축제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저희 시에서도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시 원용덕 경제정책국장은 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면서 "수원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 및 격려사를 한 많은 참석인사들은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지역경제가 산다"면서 "수원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이구동성으로 당부했다.

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 시장통, 영화동, 차한규, 비빔밥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