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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람들이 만든 영화가 궁금한가요?
제6회 수원사람들영화제, 마을미디어 人(in) 열려
2019-11-11 13:10:39최종 업데이트 : 2019-11-11 13:10: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제6회 수원사람들영화제가 열린 수원미디어센터 은하수홀. 식전 행사로 플룻 공연이 진행됐다.

제6회 수원사람들영화제가 열린 수원미디어센터 은하수홀. 식전 행사로 플룻 공연이 진행됐다.

수원 시민들이 만든 단편 영화가 영화제로 열렸다. 바로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수원사람들영화제다. 8일 수원미디어센터 은하수홀에서 '마을미디어 人(in)'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제작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마을미디어 활동가를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시민들, 관계가 등이 참석해 시민들이 만든 영화를 관람했다.

오전 11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 수원사람들영화제는 3가지 섹션으로 나뉘었다. 섹션 1은 '기억을 담다', 섹션 2는 '우리를 담다', 섹션 3은 '오늘을 담다'이다. 총 26편이 3부에 거쳐 릴레이 상영됐고 한 섹션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시민이 감독이 되고 때로는 배우가 되는 소박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영호를 제작한 소감과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섹션 1 '기억을 담다'는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공감과 기억을 담은 영상들을 상영했다. 짧게는 3분에서 길게는 10분정도 되는 단편들이다. 또 영화 속 장소는 모두 수원지역이다. 우리 마을 이야기, 우리 이웃 이야기인데 사라져가는 아쉬움, 그리움 등을 담았다. 첫 상영작 'Good bye 인계 10구역(송은정)'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게 되는 인계동 모습을 구석구석 담았다. 다양한 추억이 있는 마을 이웃들이 이제는 헤어져야 하는 상황. 인계동 10구역과 그 주변 마을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주민들을 인터뷰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통수다하모니에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김은영)'은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치매로 인한 아픔을 이웃들과 만나며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서로 만나 깔깔깔 웃으며 신나게 율동도 하고 어깨도 주물러주면서 그 시간만큼은 유쾌하게 보내는 치매가족들이다. 영화를 관람한 이지연 씨는 "실제 일상을 들여다보면 매일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이런 시간들이 있다면 참 소중할 것 같아요"라며 공감했다.
한 섹션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한 섹션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섹션 2 '우리를 담다'에서는 여중생의 새로운 삶을 나타내는 영화가사 상영됐다. 여기에서 여중생은 '여성 중년의 삶'을 줄인 말이다. 지역에서 공동체, 모임 등으로 개성 있는 일상을 사는 여성들을 다룬 영화다. 섹션 2에서는 마을미디어 공동체, 색동 어머니회(동화구연), 우먼스콰이어 휴(합창단), 천상의 소리(플룻) 등 다양한 공동체가 소개됐다. 영상은 서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관계를 맺고 함께 준비하는 과정들을 담았다. 서지연 씨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삭막한 도시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이들이 많네요. 그 어떤 영상들보다 잔잔하게 주는 감동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 섹션 3 '오늘을 담다'는 지역 공간, 축제 및 행사를 알리는 영화들이 소개됐다. 5년간 매탄동 모꼬지길 행사를 다니며 촬영한 '우리동네 밤도깨비 시장(조훈희)', 도심 속에 있는 약수터를 촬영한 '우리동네 명소-구매탄 약수터(공종선)' 외에도 3편이 소개됐다. 특히 12년 동안 아이 셋을 키우며 그려나간 육아일기를 영상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아이들(류미례)'이 70분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제6회 수원사람들영화제를 관람하는 시민들

제6회 수원사람들영화제를 관람하는 시민들

수원사람들영화제 기획단 유소이 씨는 "올해 상영되는 영화는 다른 해보다 풍성했고 호응도 매우 좋았어요. 이렇게 지역에서 주민들이 제작한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 어떤 영화보다 공감되고 감동이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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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람들영화제, 마을미디어 인,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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