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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계획의 방향성, 진단과 대책은?
8일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시민계획단 300여명의 열띤 토론
2019-11-11 16:10:10최종 업데이트 : 2019-11-11 16:21: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극단 '메카네'의 미세먼지 관련 영상 단막극 공연 모습.

극단 '메카네'의 미세먼지 관련 영상 단막극 공연 모습.

2019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가 8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계획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민계획단 500명, 청소년 계획단 150명 중 약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재관 도시계획단 공동위원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한 시민계획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자부와 긍지를 갖자"고 말했다. 이재준 전 수원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버넌스의 효시,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계획단의 역할과 성과, 시민의 참여를 거론하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대 여러분들이 구심점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신규단원을 대표하여 최연장자인 송동순, 최연소자인 송지민 청소년계획단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그동안의 도시 계획단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도 이근호 사무국장을 통해 짚어봤다. 수원역 롯데몰 완공, 수원역성매매 집결지 폐쇄,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시건설, 문화활동을 위한 휴식공간제공 등 향후 나갈 방향도 예상해 봤다. 노면전철개통, 장기미집행 영흥공원 개발 등 앞으로의 과제도 거론했다.
시의원도 함께 한 2조의 열띤 토론 현장.

시의원도 함께 한 2조의 열띤 토론 현장.

먼저 화두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시청했다. '미세먼지가 도시를 뒤덮는 세상'이라는 제목이었다. 극단 '메카네'에서 준비한 영상으로 결국 공기가 곧 돈인 세상이 오게 됨을 암시했다. 강아지와 남녀가 출연한 단막극은 코믹하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강아지 조차 오염된 공기에서 숨쉬기 어려워 억지로 주인의 힘에 이끌리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미세먼지의 주범이 50%가 중국 대륙의 환경요인이라 하더라도 50%의 내부적인 요인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 모색되어야하는 자리였다.

강근수 사회자는 본론에 들어 가기에 앞서 도시계획의 방향 영상을 제시하며 차량운행억제, 2부제 운행 및 대중교통이용의 생활화, 학원차량의 급브레이크로 인한 공기 오염, 우리 도시에 유입하는 미세먼지를 바르게 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문제를 던졌다. 이러한 미세먼지로 노동력의 상실, 잦은 병원비 지출, 건강보험재정부담, 가계비용, 삶의 불안감 가중 등 예상되는 결과도 짚어 봤다.

행운의 편지라는 또 다른 영상을 통해서는 모두가 3가지의 결론적인 구호를 외쳤다. '미세먼지 관리하자', '마스크는 필요없어', '공기 좋은 청정 수원!' 모두가 결의에 찬 다짐을 했다.

이제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다. 토론방법을 설명하기 전 6개의 테이블을 합쳤다. 몇몇 테이블엔 인원이 적어 활발한 토론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토론 의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계획'이었다. 두 세션으로 나누어 먼저는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20분간 각 테이블 별로 토론했다. 시민입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미세먼지 원인을 실생활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기자가 속한 조는 13조로 먼저 자기소개를 했다. 분과장은 유영준, 인천대에서 도시행정학을 전공하는 진혜린 학생, 8년차 도시계획단의 경험이 많은 김윤창 씨, 매산동에서 온 이용훈 씨, 수원시청 청소자원과의 최영석 씨가 기록을 담당했다.
제한시간 20분에 13분이 흐른 세션1의 원인토론 모습.

제한시간 20분에 13분이 흐른 세션1의 원인토론 모습.

돌아가면서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분과장은 '수원시 고층아파트 공사현장의 관리감독의 허술함'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진혜린 학생은 "노후차량이 지나치게 많아 매연을 뿜고 다녀도 단속이 허술하다"고 말했다. 김윤창 씨는 "매연저감장치를 정부보조로 해주어도 지속적으로 운행을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고 미세먼지 청소차를 대량으로 보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훈씨는 "계획보다는 운영이 미숙하다. 공사현장의 관행으로 절차가 잘 지켜지지 않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진 시간이 20분이어 시간에 쫓겨 충분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이어서 두 번째 세션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해서는 40분의 시간을 허용했다. 도시환경, 건축, 생활환경, 교통 등 세분화하여 대책에 대한 토론에 들어갔다. 버스승강장, 택시승강장, 무더위 차단 파라솔에 공기 청정기의 설치, 미세먼지 청소차 도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나 단체‧기업에 대해 세제상의 특혜 부여, 요소수차의 보급 확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도입, 도로변에 먼지 집진장치의 설치, 신규차량 및 폐차의 경우 매연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감독,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관리감독 철저, 시민의식을 높이는 미세먼지 저감의 생활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과열된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그룹 DIA의 문화공연을 잠시 감상했다. 이어서 긴장되는 각 조별 의견을 취합하는 시간이 됐다. 모두가 전광판에 집중했다.
40분이 주어진 미세먼지 저감대책마련을 위한 토론 열기가 가득했다. (13조)

40분이 주어진 미세먼지 저감대책마련을 위한 토론 열기가 가득했다. (13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야별 시급한 도시계획은? ▲'도시환경분야로 대기배출 사업장, 건설사업장 등 단속 강화와 강력처벌'이 44%, ▲ '바람길 조성과 녹지확대'가 29%, ▲ '환경감시단, 시민교육 등 시민참여 확대'가 14%를 보였다.

건축/스마트시티 분야로 ▲'공원 등 녹지공간 조성 및 쾌적한 도보환경 마련'이 27%, ▲'건설현장강력규제'가 25%, ▲'미세먼지 저감스마트 장비설치'가 18%로 나타났다. 교통 분야로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지원 및 인프라 확충'이 31%,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29%가 답했다. ▲15%가 '걷고 싶은 보행환경과 차없는 거리를 확대하자'고 답했다.

시민계획단의 생각이 거의 시민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시민계획단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특히 청년계획단이 학교수업으로 참석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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