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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앞두고 ‘시범 운영’ 시작
EBS로 수업, SNS로 과제 제출…그룹콜 상담 등 다양한 사례 이어져
2020-04-14 12:02:54최종 업데이트 : 2020-04-16 09:31: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교는 16,20일에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사진출처/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교는 16,20일에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초, 중, 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고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초등학교는 고학년이 16일, 저학년이 20일부터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다. 특히 아직 스마트폰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PC활용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은 개학 전부터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학교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온라인 개학 전까지 다양한 학습 방법을 이용해 원격 교육 환경을 극복하고 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이지영 씨는 올해 1학년이 된 아이와 아침마다 '온라인 개학 적응 연습'을 하고 있다. 그녀는 하루 전날 SNS를 통해 교사로부터 다음 날 진행되는 학습과 과제 내용을 확인한다. 대부분 학습은 매일 하는 과제와 당일 해야 하는 과제로 나뉜다. 매일 하는 과제는 양치질하기, 가족과 함께 책 읽기, 종이접기 등 기본 생활 습관을 지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당일 하는 과제는 매일 달라지는데 미니카 종이접기, 실뜨기, 가족과 손 놀이하기, 코끼리 공기놀이하기 등이다.

이 씨는 "아이가 아직 1학년이라 과제가 어렵지는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학교에 등교하는 9시부터 학습을 시작하죠. 주로 가족과 함께 활동하는 과제이고 끝나면 학습 확인표에 스스로 표시하게 합니다. 가끔은 선생님과 온라인 채팅을 통해 과제한 결과를 전송하기도 해요. 온라인 개학하는 20일부터는 그동안 진행했던 학습이 이어지면서 EBS 방송을 시청하는 학습이 추가되요"라고 알려주었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은 SNS를 통해 과제를 확인한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은 SNS를 통해 과제를 확인한다.


원격 수업이 낯선 1,2학년은 EBS 강의로 대체되지만 고학년은 좀 더 적극적으로 교사와 소통하며 학습하게 된다.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시율 학생은 "매일 아침에 PC로 선생님이 올려주는 과제를 스스로 확인해요. 보통은 유튜브로 학습관련 영상 보기, 책을 읽고 독서일기 쓰기, 교과서 정해진 분량을 읽고 공책에 정리하기를 해요. 출석체크는 선생님이 내준 퀴즈를 SNS를 통해 푸는 걸로 대신하고, 댓글로 숙제했다고 남기기도 해요"라고 말한다.

A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김예진 교사는 "학생들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온라인을 진도를 나가야 하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보통 일주일 동안 학습한 내용은 학생이 한 노트에 정리해서 사진을 찍어 올리면 교사가 확인하고 부족한 점은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 개학으로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학생들과 그룹콜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5명 정도 그룹을 만들어 통화가 가능한 시간을 정해 자신을 소개하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이번 주는 최대한 변화된 학습 환경에 적응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로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 교서와 SNS로 토론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각 학교별, 학년별, 반별로 학습 내용과 학습 방법, 소통하는 플랫폼이 가지각색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이 최대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학습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새학기가 지난 4월이지만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다.

새 학기가 지난 4월이지만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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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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