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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껴보는 재래시장의 활기
수원시 10만원 재난기본소득...황금연휴 전통시장에서 아낌없이 사용
2020-05-08 18:30:46최종 업데이트 : 2020-05-08 18:30: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황금연휴 첫날, 수원 남문시장 모습

황금연휴 첫날, 수원 남문시장 모습

부처님오신날(4월30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월5일)까지 최대 6일간의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황금연휴, 전국의 주요 관광지로 나들이를 떠난 시민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리를 실천하며 시내에서 보내고 있다.

시내에서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올스톱 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급된 수원시 재난기본소독 10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맞이한 6일간의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시민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연휴 첫날, '수원 남문시장'을 찾았다. 이곳을 보면 수원 지역경제 흐름을 알 수 있고, 시민들의 활동 현황을 읽을 수 있다.
못골종합시장,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으로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등 쇼핑을 즐겼다.

못골종합시장,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으로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등 쇼핑을 즐겼다.

팔달문 주변에 지동, 못골, 영동시장 등 9개의 시장이 2016년 '수원 남문시장'으로 통합되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의 특징은 단순히 시장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원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 중의 하나로 국내외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다.

남문시장에 또 하나의 숨어 있는 보석은 '통닭거리와 순대타운' 이다. 통닭거리는 지난 2015년 1월에 KBS2TV 다큐 3일에서 '눈물반 행복반 바삭한 인생, 수원통닭골목'에 이어 영화 극한직업에서 수원왕갈비통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만 원 한 장으로 푸짐한 식사와 막걸리, 여기에 훈훈한 사람 냄새가 풍기는 지동 순대타운이 수원시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전통시장에 시민들이 넘쳐났다.

황금연휴를 맞아 전통시장에 시민들이 넘쳐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리고 있던 남문시장이 황금연휴를 맞아 모처럼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결 포근해진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의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었고, 외국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다.
  
남문시장 전체를 볼 때 손님이 늘어난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의류판매가 많은 시장은 늘어난 손님들에 가게 사장님들의 얼굴도 한결 밝아 보였다. 하지만 구입하기 보다는 보는 쇼핑에 많았다.

의류판매 시장과 달리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못골종합시장은 이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아 수원시 재난기금 10만원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양파조림과 달래 양념간장, 도라지 무침 등 반찬가게는 줄을 서야 했고, 떡, 과일, 생선, 족발, 호떡, 찐빵, 어묵 등을 구입한 시장바구니가 한가득했다.
전통시장에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시민들

전통시장에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시민들

감자조림과 간장 새우, 더덕장아찌 등 반찬류를 산 시민은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고 연휴가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네요, 오늘 여기에서 재난기금 10만을 다 사용하려고 해요"라며 다음에는 남편이 받은 10만원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육점에서 삼겹살을 산 시민은 "전통시장이 저렴해 자주 이곳을 이용합니다. 이번에는 재난기금이 나와 그 돈으로 좀 더 풍족하게 구매했습니다"라고 밝히며 남는 돈으로 어묵과 만두를 먹겠다고 했다.

늘어난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는 반찬가게 사장님은 "기분 좋지요, 이렇게 손님이 많아야 우리 상인들도 신이 나죠, 많은 분이 수원시에서 준 10만원을 사용한다고 해요" 큰소리 말하며 환하게 웃음을 보였다.
시장 상인들 '코로나19 종식되어 매일 오늘만 같으면 좋겠어요'

시장 상인들 '코로나19 종식되어 매일 오늘만 같으면 좋겠어요'

수원시에서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이 시민들에게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을, 소상공인들에게는 생계를 이어갈 희망의 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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