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동네 작은 쉼터같은 매탄3동 사랑나눔텃밭정원
우리동네 텃밭정원 도심 속 쉼터
2020-05-11 09:01:26최종 업데이트 : 2020-05-11 09:01: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탄3동 사랑나눔텃밭정원

매탄3동 사랑나눔텃밭정원

 
가족텃밭을 가꾸어 유기농 야채를 먹는 일이 요즘 유행을 넘어 삶의 작은 행복을 찾는 일로 생각되고 있다. 웰빙의 트렌드는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바꾸게 된다. 이러한 가치관을 대변해주듯 수원시는 작은 공원이나 시민농장의 텃밭을 분양해주고 있다. 매탄 3동 매현초등학교 맞은 편 우체국 옆에 있는 빈 공터는 동네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텃밭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도심 속 텃밭이라는 멋진 구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시민들 누구나 정원처럼 관람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매탄3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관리하며, 경기도 마을정원 만들기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텃밭농사를 짓는 인근 어린이집 모습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텃밭농사를 짓는 인근 어린이집 모습

 
오랫동안 유휴지였던 땅을 수원시가 관리하면서 2015년부터 매여울사랑나눔텃밭농장으로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는 공동텃밭으로 만들어졌다. 시민들 누구나 출입하여 도심 속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텃밭이 되었다.
 
도심에서 텃밭을 가꾸는 많은 유익이 있다. 우선 교육적으로는 생명에 대한 존중, 이해심이 자라게 되고 자연스럽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텃밭을 가꾸면서 세대 이웃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공동체의식이 싹트면서 가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인성교육까지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생명을 접하는 일을 통해서 건강한 심신을 키울 수도 있다. 또한 경제적인 창출효과다. 안전한 농작물을 먹을 수 있고,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다. 이와 함께 유기농 퇴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유기농농사법을 알리는 일자리가 창출이 된다. 농촌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도 한다. 당연히 음식물에 대한 귀한 마음이 생겨나면서 감사히 먹을거리를 인식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긴다.
 

이와 더불어 환경적인 측면은 효과를 이루 말할 수 없다. 대기환경이 개선이 되고, 도시의 열섬효과가 떨어지고, 홍수방지의 기능을 한다. 따라서 생태계가 살아나고 도심 속 오염된 환경이 좋아질 수 있다. 도시농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기에 토질오염이 되지 않고, 화학비료로 인한 토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해결이 된다. 푸른 도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일이 바로 텃밭 가꾸기라 할 수 있다.

쉼과 휴식이 되는 도심 속 텃밭정원

쉼과 휴식이 되는 도심 속 텃밭정원


 
땅을 일구고 노동을 하는 건강함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한다. 작은 텃밭 농사만 지어도 노동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힘들지만 재미가 있다는 사람들도 많다. 작물이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작은 텃밭이지만 자신이 온전히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느낌도 든다. 타인의 지시와 명령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텃밭 농사는 자신의 결정과 선택으로 창조해나가는 힘이 있다. 아이들 역시 흙에서의 놀이가 삶을 건강하게 만든다. 소비를 해야만 쉴 수 있고, 놀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자신의 힘으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빈 공터를 텃밭으로 조성한 모습

빈 공터를 텃밭으로 조성한 모습

 
인근 어린이집 원장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텃밭의 식물에 물을 주고, 이름을 알려주고 대화하는 모습이 정답게 보인다. A어린이집 원장은 "가까운 곳에 작지만 텃밭이 있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만으로도 교육적이에요. 오늘은 점심에 고기 반찬을 먹을 건데, 아이들이 직접 딴 쌈채소를 먹을 거에요. 수확한 채소를 먹으니까 편식없이 잘 먹게 됩니다. 아이들이 관찰하고 스스로 느끼는 시간이 되어요. 이렇게 동네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텃밭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은 땅이 있다면 공동 및 개인들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공동텃밭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탄3동의 도심속 텃밭정원

공동텃밭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탄3동의 도심속 텃밭정원

 
한 두 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오밀조밀 쌈채소와 토마토 등이 자라는 모습은 보기 좋다. 아파트 단지가 싱그럽게 활기넘치는 모습에 봄의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는 점점 도시 농부의 생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매탄3동 텃밭정원, 동네쉼터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