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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레일러 청년상인들 영업장 관리 좀 시키세요”
행인들 전선에 걸려 넘어지고, 진출입로 보도블록은 다 깨지고
2018-09-04 10:44:15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4:55:2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지동ㄳ 푸드트레일러 진출입로 보도블록이 다 깨져 자칫 걸려 넘어지게 생겼다

지동교 푸드트레일러 진출입로 보도블록이 다 깨져 자칫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다

"정말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여긴 엄밀히 따지면 시민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전통시장 안에 있는 교량이라도 그렇지, 여긴 시장구역이라고 할 수 없어요. 여기 주인은 엄연히 시민들이고 시민들이 청년상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곳입니다. 그런데 지동교 한번 둘러보세요. 이렇게 정리를 하지 않고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3일 오후, 지동교 인근에서 만난 시민 한 사람이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인다. 무슨 일인가해서 보았더니 지동교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푸드트레일러 청년상인들이 지동교 정리를 하지 않아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곳을 수도 없이 지나 다녔지만 불편함 없이 보행을 했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는 2017년 1월 12일. 남문시장이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남문시장 수원시와 경기도, 상인들이 청년상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전통시장을 젊게 만든다는 취지로 푸드트레일러 야시장을 개설했다. 푸드트레일러는 모두 18대로 9곳은 시장상인회가 두 대씩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 청년상인들 역시 시장상인회원으로 가입한 상인들이다.
자신들이 영업을 하기 위해 늘어놓은 전선을 덮은 고무판이 찢어저 지나는 행인들이 걸기도 한다

자신들이 영업을 하기 위해 늘어놓은 전선을 덮은 고무판이 찢겨지고 벗겨져 지나는 행인들이 걸리기도 한다

주변 환경 소홀히 하지 말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지만 이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동안 방송 등을 몇 차례 타면서 손님들이 늘고 청년상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점차 수원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말이 되면 인근각처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지동교와 남문시장 특화거리에 자리한 푸드트레일러를 찾는다.

그동안 푸드트레일러를 운영하는 청년상인들을 보면서 가끔은 불편하기도 했다. 음식을 하기 때문에 기름이 튀거나 주변을 어지럽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쯤은 자신들이 영업을 하는 장소를 깨끗하게 정리를 해야 했다. 하지만 장사를 마치고 떠난 다음 아침에 나가다보면 지동교 위에 하얗게 분말을 흘려 지저분한 것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기름때로 인해 시커멓게 때가 탄 것이 보기 좋지 않았다.       

그것까지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자. 그런데 정말 불편한 것이 장사를 하기 위해 지동교를 가로질러 전선을 연결했는데 그 전선을 덮어놓은 고무판이 다 찢어지고 벗겨져 전선이 밖으로 삐져나와 있다. 자칫 아이들이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치기 딱 좋게 방치되어 있다. 자신들이 영업을 하기 위해 늘어놓은 전선이 아닌가?
푸드트레일러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입구 보도블록도 금이 가 있다

푸드트레일러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입구 보도블록도 금이 가 있다

부서지고 흐트러진 영업장소

그 정도는 자신들이 알아서 정리를 해야 한다. 언제나 모든 것을 관에서 해주어야 하는 것일까? 상인회에서도 청년상인들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정리를 하거나 말거나 알아서 하라고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관리를 해서 자신들이 영업을 하는 장소를 말끔히 정리하고 흐트러진 것은 잘 간수해야 한다.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좀 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푸드트레일러를 이동할 때 천천히 했으면 트레일러 진출입로 입구 보도블록이 저렇게 깨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보세요. 한두 장도 아니고 경사가 진 곳 보도블록은 다 깨졌습니다. 물론 이곳이 푸드트레일러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막 사용해도 되는 겁니까?"

청년상인들로 인해 전통시장이 젊어졌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푸드트레일러가 영업을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푸드트레일러를 놓은 지동교와 특화거리로 몰려든다.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청년상인들로서는 주변정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사용하는 영업장소이다.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는 것은 남들이 도와줄 일이 아니다. 청년상인들은 장사를 하고 영업을 하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자신들이 영업을 하는 주변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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