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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花煎)을 아시나요…삼짇날 먹는 진달래 꽃잎 전
수원전통문화관, 5~6일 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북새통 ‘삼짇날’행사 열어
2019-04-06 07:59:57최종 업데이트 : 2019-04-09 10:06:1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 북새통 삼월삼질날 행사 장이 썰렁하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 북새통 삼월삼짇날 행사 장이 썰렁하다

음력 삼월삼짇날은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한다. 도심인 수원에서는 이 때쯤 돌아오는 제비를 만나기 쉽지 않지만 지금도 팔달구 화서동, 권선구 평동 등을 찾아가면 제비들이 열심히 집을 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기에 우리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어려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우리 세시풍속은 절기마다 그에 맞는 풍습들이 있다. 그리고 음력으로 숫자가 겹치는 날을 길일로 삼는다. 음력 1월 1일(설날), 3월 3일(삼짇날), 5월 5일(단오), 7월 7일(칠석), 9월 9일(중구절) 등 이렇게 숫자가 겹치는 날이 되면 그 절기에 맞는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3월 3일은 완연한 봄이 시작되는 절기이다.

음력 3월 3일 즈음 산천에 각종 봄꽃이 핀다. 예전 선비들은 3월 3일이 되면 음식과 술을 준비해 경관이 좋은 장소를 골라 '화전(花煎)놀이'를 즐겼다. 화전이란 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인 진달래 꽃잎을 따서 찹쌀을 반죽해 기름에 붙여 그곳에 진달래 꽃잎을 놓아 만드는 전병의 일종이다. 맛이 고소하고 꽃잎이 입안에서 향을 내는 게 감칠맛이 난다.전통문화관에 걸린 삼월삼짇날 행사 안내 현수막

전통문화관에 걸린 삼월삼짇날 행사 안내 현수막

전통문화관 5일 ~ 6일 북새통 삼짇날 행사 열어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3월 3일 삼짇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전통문화 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북새통' 행사로 마련됐다. 북새통은 수원화성 장안문 앞 전통문화관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체험으로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을 다양한 체험과 공연, 놀이로 선보이고 있는 수원전통문화관 행사이다. 2019년 총 12회가 운영되며 이번 삼짇날은 설날, 정월대보름, 머슴날(음력 2월 1일)에 이은 네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5일 북새통 삼짇날 행사를 열고 있는 팔달구 정조로 893에 소재한 수원전통문화관을 찾았다. 시간이 이른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다. 북새통 삼짇날 행사는 5일에는 유치원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6일에는 일반 방문객들을 위한 행사로 마련한다.

올해 북새통 삼짇날 행사는 전통체험으로 버들피리 만들기, 나비 만들기, 꽃 누르미 공예, 장 담그기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절기음식을 맛보는 시식으로는 화전 만들기와 약물 마시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로는 활쏘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체험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체험부스가 썰렁하다.

다양한 세시풍속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준비 필요해 

첫날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전통문화관 북새통 삼짇날 행사장에는 20여명의 사람들이 체험부스에 모여 있다. 이곳 체험부스에서 꽃누르미 체험과 약물, 꽃차 시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유치원 어린아이들이 선생님의 인도로 행사장을 찾아왔지만 정작 유치원 아이들이 즐길만한 것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이른 시간에 찾아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말은 북새통 삼짇날이라고 하는데 전혀 북새통도 아니고요.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찾아오겠지만 오늘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라고 하는데 그 이후에 사람들이 모여들 것 같아요. 앞으로 홍보에 더 치중하고 시간도 제대로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새통 삼짇날 행사를 찾아온 시민 양아무개(남, 48세)씨는 사람들이 없어 체험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좋기는 한데 행사장이 썰렁하다고 한다. "시민들을 상대로 세시풍속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은 고맙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삼월삼짇날, 북새통, 전통문화관, 화전, 체험행사, 화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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