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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정원' 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사라졌어요
매탄 4동 식목일 ‘마을정원 가꾸기 행사’…주민화합‧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2019-04-06 08:42:02최종 업데이트 : 2019-04-06 08:36: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지난 5일은 74회째 되는 식목일이다. 이날 강원도 고성·속초·강릉에 동시다발적으로 큰불이 나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2005년 양양 고성 화재 이후 최대 화재로 기록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식목일에 화재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국적으로 식목일 행사는 이어졌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 4동 주민센터는 식목일을 맞아 '마을정원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주민센터 앞과 산남로 일대 마을정원 화단에 꽃을 심었다.
마을정원 조성한 매탄4동의 모습

마을정원 조성한 매탄4동의 모습

이날 봄꽃 식재에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위원들과 매탄4동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마을정원은 개인정원과 달리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꽃을 가꾸면서 즐기는 곳이다. 마을 골목길 곳곳에 있는 화단에 꽃을 심어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 되는 듯하다. 마을정원을 꾸미면서 매원로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했던 지역이 깨끗하게 정비되었다. 쓰레기 없는 마을이 되면서 거리가 전체적으로 화사해졌다.
 
원래 식목일은 일제 강점기 수많은 나무들이 일본에 의해 벌목된 이후 해방된 다음 해 1946년 복구 목적으로 지정된 날이다. 계절적으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淸明) 전후라서 나무심기에 좋은 4월 5일이 식목일로 정해졌고, 1949년에 대통령령을 통해 식목일이 공식 제정되었다.
 
매탄 4동의 마을정원가꾸기 행사에 참여해 보니 상가 입구 및 거리에 화단이 있는 것만으로도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꽃 모종 몇 개를 구하여 화분에 함께 심어보기도 했다. 도심 전체가 밝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생기넘친다. 지저분하게 쓰레기를 놓거나 불필요한 물건 등을 적재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마을이 한결 정돈되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한결같이 "꽃이 예뻐서 자꾸 보게 되네요" 라면서 식목일 행사를 눈여겨 보았다.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살고 있는 동네를 가꾸어가는 주체적인 노력이 놀랍다. 
매탄4동 주민센터 앞

매탄4동 주민센터 앞에 심어진 꽃화단

마을정원 가꾸기 행사는 2016년도 골목길 정원 사업으로 선정하여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및 매탄4동 주민센터 직원 및 지역 봉사자들이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매탄 4동은 도로· 환경정비, 간판보수·교체, 전신주 정비 등 도로미관 개선, 커뮤니티센터 설치를 통하여 마을 브랜드를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탄 4동 마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거리가 깨끗하게 정비되는 것만큼 주민들의 마음도 환해진다. 진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여 도시형 공동체 모델을 발전시켜 가게 된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마을 화단에 식재하는 모습을 보니 마을 안에 생기가 돈다. 주민들도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꽃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이야기한다. 길거리가 화사해진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즐겁다. 매년 진행되는 마을정원 가꾸기 사업의 일환이지만 상가 앞 자투리 공간이 활용되면서 전체적으로 볼 거리가 제공된다. 매탄 4동은 봄과 가을 주로 꽃을 식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영통구 매탄4동은 동네골목길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2016 아름다운 마을정원 만들기」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각 구에서 추천된 17개 동을 대상으로 조경・녹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골목길,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리사이클링 등 4개 분야를 심사한 결과, 매탄4동이 골목길(거리)정원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결과였기에 가능했다. 상가의 점주들이 화분을 내 놓으면 꽃을 식재하여 화단을 조성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이루어지는 마을정원가꾸기 행사이지만 식목일에 진행한 것이 의미가 있다. 도심에 꽃과 나무를 가꾸는 일은 도시 미관개선이라는 시각적인 효과 외에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를 낳는다. 도심의 녹지는 공기 정화역할을 한다. 미세먼지 걱정없는 환경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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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정원, 식목일, 매탄4동 마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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