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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 칠순잔치, 자서전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합동 고희연…세분 어르신 인생, 한편의 드라마
2019-05-25 10:56:23최종 업데이트 : 2019-05-25 10:53: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합동 고희연이 열린 자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합동 고희연이 열린 노보텔 2층 연회장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는 24일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 대연회장에서 칠순을 맞은 장애 어르신 9명과 그들의 가족을 초대해 합동 고희연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장애 어르신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서 칠순을 맞은 어르신들의 삶을 축하했다.
 
수원시지회는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장애를 겪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2011년부터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다. 수원시지회는 매년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각종 행사를 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행사가 '효사랑 칠순잔치'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고희를 맞이한 어른들을 축하하고 있다. 
 
수원시 지체장애인협회 김춘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입니다. 이번 고희를 맞이한 어르신들 축하드립니다. 살아온 삶의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오늘 마음껏 즐기고, 식사도 하시고, 친지 및 동료분들과 기쁜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고희연을 맞은 어르신들을 축하하는 자리

고희연을 맞은 어르신들을 축하하는 자리

효사랑 칠순잔치는 장애인들을 위한 잔치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노인 및 장애인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고희를 맞이한 분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무대에서 축하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누구나 살아온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특히 장애를 겪으면 사회적 편견이나 불편함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한다. 장애인 단체가 솔선수범하여 잔치를 마련한 것은 긍정적인 의미다.
 
이번 행사는 칠순을 맞은 어르신 세 분의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더불어 이루어졌다. 이전까지는 고희연 잔치로 끝나버리는 행사였지만 지원한 어르신 세 분을 선정하여 자서전을 출판했다. '삶과 이야기를 생각하며 시를 쓰다' (황문식 자서전), '칠십평생 다 고맙다' (이남준 자서전), '모든 경험은 그래서 필요하다. 실패든 성공이든'(심규술 자서전) 등 세 권을 출판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칠순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함께 열렸다

칠순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함께 열리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넘나들며 자신의 삶을 일구어 오신 어르신들의 인생 자체는 한편의 드라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책임감을 갖고 돈벌이를 시작하면서 힘겨움을 겪은 일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가진 돈 한 푼 없이 수원으로 와 리어카, 노점상 등을 하면서 자식들을 키워낸 이야기도 자서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부족함이 많았던 시절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았던 스토리는 감동이 되었다. 황문식, 심규술, 이남준 세 분은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다. 평범한 삶에 오히려 메시지가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날 참여한 황문식 씨는 "자서전 출판이 정말 뜻깊었습니다. 다른 행사는 식사하고, 끝나버리는 것이 많은데 이렇게 나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모두에게 알려지는 것이 감동이네요. 저는 평생 시를 썼지만 아직까지 시집 한 권 출판하지 못했는데 저 대신 자서전을 출판해주신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하였다. 
칠순을 맞은 세 분의 어르신 자서전까지 출판하여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칠순을 맞은 세 분의 어르신 자서전까지 출판하여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한 심규술 씨는 "자서전 구술을 위해서 이야기할 때는 두서없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 정성스러운 문장으로 제 인생을 정리해 준 김소라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라고 하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많은 봉사단체들이 동참해 고희를 맞이한 어른의 안내부터 축하를 위해 찾아 온 많은 장애인들을 일일이 자리로 안내했다. 수많은 봉사자들이 칠순 잔치마당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수원시 봉사단체들이 자진하여 큰 행사에 봉사를 하기 때문에 큰 행사도 거뜬해보인다. 100여명 가까운 봉사자들이 불편함없도록 행사진행에 참여하였다. 식전 행사와 함께 식사를 마친 후 즐거운 공연까지 더해졌다. 춤과 가요 등의 공연으로 흥겨운 자리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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