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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도서관 고전문학의 향기가 물씬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중인 서수원도서관
2019-07-06 11:10:01최종 업데이트 : 2019-07-06 11:03:4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서수원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세계고전문학 함께 읽기'와 '한국문학 함께 읽기' 총 20회로 진행된다. 매주 문학을 읽으면서 삶이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세계고전문학 함께 읽기'가 이어졌다. 오헨리의 단편 '이십년 후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모파상의 '목걸이', 레프톨스토이의 '이반일리치의 죽음', 셰익스피어의 '햄릿', 카프카의 '변신',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피츠제럴드의 '컷글라스 그릇',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까지 총 10권의 책이다. 대부분 쉬운 단편과 짧은 분량의 소설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세계고전문학함께읽기가 진행되고 있는 서수원도서관

세계고전문학함께읽기가 진행되고 있는 서수원도서관

위대한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탐독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또한 책을 읽고, 해설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토론논제로 함께 토론하였다. 문학작품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첫 시간에는 오헨리의 단편소설 '이십년후'를 읽었는데 대략 내용만 알고 있던 소설을 제대로 읽고 토론할 수 있었다. 이진희 토론진행강사는 자유 논제와 선택 논제를 통해 책을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가면서 풍성해지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 중 처음 독서토론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면서 훨씬 공감대가 생겨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명한 작품이지만 제목만 알고 읽지 않은 경우도 많기에 이번 고전문학 함께 읽기시간을 통해서 제대로 작품을 읽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세계고전문학도 쉽게 읽을 수 있음을 알게 한 시간

세계고전문학도 쉽게 읽을 수 있음을 알게 한 시간

가오싱젠은 문학이란 인간의 삶의 곤경을 넓고 깊게 관조하며 어떤 금기에도 매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바로 삶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독서토론을 위해 강사는 미리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설과 강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시간에 이뤄진 '노인과 바다'의 경우 1952년 출간되어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받은 유명한 작품이다. 작가분석과 작품분석, 인물분석, 헤밍웨이의 글쓰기 노하우 등까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에 대한 토론에 앞서 나만의 평가를 매기는 '별점주기' 는 새롭기도 했다. 영화평을 하듯이 별점으로 작품에 대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신선하다는 피드백을 하였다. 
독서토론용 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독서토론용 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소설에 등장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간접경험의 기회로 확장이 된다. 책이 주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매 시간 토론을 진행하면서 자유논제와 선택논제로 깊이있는 질문을 나누었다. 이 때 책에 대한 공감을 나누거나 자신의 삶과 비교 분석하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한다.조별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듣는 시간

조별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듣는 시간

"같은 작품을 다르게 살펴보면서 이야기가 풍성하게 전개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고전은 고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멋진 표현들로 구성된 드라마같은 고전을 읽는 기쁨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책은 불편한 감정이 들기도 하는데, 그 이유를 찾아가면서 나를 이해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한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가 좋아지고, 깊이 읽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고전문학함께읽기 프로그램 안내문

고전문학함께읽기 프로그램 안내문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전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서수원도서관의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서수원도서관 최병윤 사서 역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책에 대한 재미가 배가 됩니다. 어떤 참가자들은 인생책을 만났다며 행복해 하기도 하셨습니다. 작품 하나를 두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라고 전했다.토론하면서 문학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해요!

토론하면서 문학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해요!

문학은 현실에서 쌓아올린 허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인간 보편의 감정을 다룬 스토리이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를 알게 된다. 고전문학 함께읽기는 7월 19일에 끝난다. 하지만 2차 '근현대 한국 위대한 작가들의 문학작품탐독'이 8월 16일부터 이어진다. 이문구의 '우리동네김씨', 오정희의 '저녁의게임',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등 10권의 책을 매주 읽고 토론한다. 짧은 단편이지만 시대를 관통하고, 개인의 삶의 고민을 보편적으로 다룬 작품들이다. 문학을 읽어보고 싶었으나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분들에게 서수원도서관의 문학함께읽기 프로그램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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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도서관, 길위의인문학, 세계고전문학함께읽기, 한국문학함께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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