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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시민생태농장...개장식 없이 일년 농사 시작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 위해 2주간 분산해 텃밭 개장 
2020-03-15 19:03:09최종 업데이트 : 2020-03-18 10:39:2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지역 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 열정으로 만든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방역소독 후 일 년 농사 시작

지역 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 열정으로 만든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방역소독 후 일 년 농사가 시작됐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하면서 경제와 문화 등 모든 것이 멈췄다. 일상적인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지역 상가에도 손님이 뚝 끊겼다. 또 초고는 개학이 연기됐으며 크고 작은 모든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이렇듯 모든 것이 올스톱되면서 잔뜩 움츠린 우리 일상에도 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한 봄이 왔다. 새봄과 함께 지역 곳곳에 마련된 주말농장의 일 년 농사가 시작되고 있다. 도심 텃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고추·상추 등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자녀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여가활동 시작은 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는 서호천 주변 지역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 텃밭체험으로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이 14일 토요일 일 년 농사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2주간 분산해서 일 년 농사 시작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 텃밭 개장을 2주간 총 4회로 나눠  일 년 농사를 시작했다.

2013년 서호천 상류에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버림받은 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역 환경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각박한 도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색다른 체험을 즐기며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으로 주말농장이 좋겠다고 결정하고 수개월간 땀과 열정 그리고 장안구의 행정지원으로 시민생태농장으로 탈바꿈에 성공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매년 새봄이 오는 3월에 지역주민들이 모여 개장식을 하고 한해 농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8년차를 맞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차단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이는 개장식을 취소하고, 시민생태농장과 주변 화장실, 솟대공원에 방역소독을 하고 2주간(4일 두 번째주 주말, 21일 세 번째 주말) 총 4회로 나눠 텃밭 개장에 참여시켜 지역주민이 많이 모이는 것을 철저히 차단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봄은 온다. 8년차를 맞은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

아무리 힘들어도 봄은 온다. 8년차를 맞은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

텃밭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장식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얼굴에 행복감이 넘쳐났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 또 하나의 변화가 있다. 지금까지 텃밭관리를 위해 체험비를 내고 참여했지만, 올해부터 체험비를 받지 않고 서호천의 친구들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에 특별분양해 참가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전형대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안 되기 때문에 매년 시행해 오던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을 취소하였습니다. 그리고 텃밭 주변 방역소독을 하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 주말에 분산해 텃밭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은 농사체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오순도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올 한해 농장에서 지역사랑이 넘쳐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상추와 고추 그리고 토마토 심을 계획을 밝힌 지역주민

상추와 고추 그리고 토마토 심을 계획을 밝힌 지역주민

호미로 잡초를 뽑고 배정된 땅을 일구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인 정은경(여, 정자3동) 씨는 "아무리 힘들어도 새봄은 오네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텃밭에 씨앗을 심어 잘 관리하면 싱싱한 먹거리가 된다는 진리를 알고 있듯이 우리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도 이겨낼 수 있어요. 이번 주부터 일 년 농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이곳에서 힘든 부분을 조금 내려놓고 여유를 찾으면 좋겠어요"라며 고추와 상추 그리고 토마토를 심을 계획을 밝히며 즐거워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 개장식 없이 조용하게 시작된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서의 일 년 농사. 도시농부들은 자연 속에서 일상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이다.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생태학습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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